일본 언론이 한국의 아시안컵 8강행 소식을 전했다. 대부분 ‘천신만고 끝에 연장 접전을 치르며 힘들게 8강에 올라갔다’는 반응이었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전후반 1-1로 비긴 후 연장전에서 김진수(전북 현대)의 헤더골로 2-1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일본 골닷컴은 “한국이 힘들게 8강에 진출했다. 바레인을 압도했지만 90분 동안 결과가 나오지 않아 연장전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해 8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였다. 하지만 연장 전반 추가 시간에 김진수가 헤더로 결승골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일본 매체 사커 킹도 “한국, 힘든 승리를 거뒀다”고 전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한국이 매우 힘든 경기를 치렀다”며 '대고전(大苦戦)'을 언급했다. 매체는 “FIFA 랭킹 53위인 한국은 113위인 바레인과 경기에서 연장 전반 수비수 김진수의 결승골로 간신히 8강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1960년 대회 이후 3번째 우승을 목표로 하는 한국은 월드컵 출전 경험도 없는 한 수 아래 바레인 상대로 크게 고전했다”며 “후반 종료 직전 스트라이커 황의조는 상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90분 동안 유효 슈팅은 1개로 쓸쓸한 내용이었다”고 평가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어려운 팀을 구한 것은 과거 니카타에서 뛴 경험이 있는 수비수 김진수가 교체 투입돼 연장 전반 종료 직전에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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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두바이(아랍에미리트)=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