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토트넘 팬들, 한국 아시안컵 8강행에 불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1.23 03: 15

“한국의 아시안컵 8강 진출에 토트넘 팬들이 불만을 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53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서 끝난 바레인(113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16강서 연장 혈투 끝에 김진수(전북)의 헤더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한국 팬들은 극적인 8강행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지만 토트넘 팬들의 기분은 정반대인 듯하다.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데다 손흥민마저 아시안컵에 차출됐는데, 한국이 8강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한국의 8강 진출에 토트넘 팬들이 불만을 품었다”며 토트넘 현지 팬들의 SNS 반응을 전했다. 이들은 구단 SNS에 올라온 한국의 8강행 소식에 실시간 댓글을 달며 손흥민의 빠른 복귀를 기원했다. 팬들은 “한국이 가능한 한 빨리 떨어졌으면 좋겠다”, “손흥민의 복귀가 필요하다”며 애원했다.
“손흥민이 추가시간까지 120분을 소화해 건강이 걱정된다”, “손흥민은 휴식이 필요하다"며 정규시간 90분에 연장 30분까지 120분 풀타임을 뛰게 한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불만을 드러낸 팬들도 있었다.
토트넘 팬들의 불만은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인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총 12골 8도움을 기록하며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안컵에 잇따라 출전하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dolyng@osen.co.kr
[사진] 두바이(아랍에미리트)=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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