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에 이어 델리 알리(이상 토트넘)까지 3월 초까지 결장하게 되면서 토트넘에 비상이 걸렸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의 검진 결과 햄스트링 염좌로 드러났다”며 “의료진과 함께 재활기간을 거쳐 3월 초 훈련 복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간판 골잡이 케인도 발목 부상으로 3월 초에야 훈련 복귀가 전망되고 있다. 설상가상 손흥민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 참가 중이다. 한국이 8강(25일)에 올라 부재기간은 더 늘어났다.

토트넘이 자랑하는 ‘DESK(알리, 에릭센, 손흥민, 케인) 라인’이 완전히 붕괴됐다. 손흥민, 케인, 알리의 활약은 올 시즌 리그만 놓고 봐도 두드러진다. 케인이 14골 4도움, 손흥민은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알리는 5골 1도움으로 뒤를 받쳤다. 이들 3인방은 총 39골을 합작했을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케인과 손흥민이 이미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알리는 토트넘의 희망이었다. ‘알리 제로톱’ 카드를 만지작거리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울상을 짓게 됐다. 최전방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의 부진까지 더해지며 고심이 깊어졌다.
토트넘은 올 겨울 이적시장서 여러 명의 공격수와 연결되고 있다. 이제 앞선 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dolyng@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