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손은 없다".
아랍에미레트(UAE)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멤버가 최종 확정됐다. 한국은 지난 22일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열린 16강전에서 김진수의 연장 결승골을 앞세워 바레인을 2-1로 누르고 8강 티켓을 확보했다. 이제 한국은 4강 티켓을 놓고 카타르와 격돌한다.
8강전부터는 변수가 하나 등장한다. 이번 대회부터 도입하기로 한 비디오판독(VAR)이다. 예선리그와 16강전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8강전부터는 본격 실시한다. 특히 일본이 1차 리그 오만전에서 핸들링 반칙이 나왔지만 주심이 보지 못했고 결국 1-0 승리를 거두었다.

전반 종료 직전 패널티 지역에서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의 손에 공이 맞았지만,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이번에도 오만 선수들이 항의했지만 심판의 표정을 바뀌지 않았다. 더욱이 일본의 첫 골도 애매한 판정으로 얻은 페널티킥이었다. 나가토모는 “손에 맞았다. VAR이 없어 다행이었다”고 인정했다.
비디오판독이 실시되면 8강전부터는 이런 실수가 나오지 않는다. 페널티 지역에서 실수는 그대로 패배로 연결될 수도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당시 심판이 오만의 슛팅이 나가토모의 손에 맞은 장면을 놓쳤지만 이제부터는 한층 실수가 허용되지 않는 경기들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공격수보다는 수비수들에게 발등의 불이다. UAE 리그에서 비디오판독을 경험한 일본대표 시오타니 쓰카사는 "비디오판독의 도움을 받는 경기도 많지만 오히려 불리할 때도 있다. 특히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수는 조심해야 한다. 적응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경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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