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라디오' 손호영 "god 20주년, 기적 같아..행복과 기대 크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1.23 09: 56

손호영이 2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를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god 손호영은 22일 MBC 표준FM ‘아이돌라디오’에 출연해 팬클럽 ‘팬 지오디(fan god)’와 역대급 떼창을 함께했다.
손호영은 이날 ‘아이돌라디오’에서 god 20주년 콘서트와 20주년 앨범 ‘덴 앤 나우(THEN & NOW)’ 그리고 god의 지난 명곡에 관해 이야기했다. ​

손호영은 “20년이 지났는데 함께할 수 있다는 게 기적 같고 겁도 난다.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지만 걱정보다는 기대와 행복이 더 크다”고 말했다.​
최근 마무리된 20주년 콘서트를 직접 연출한 손호영은 장장 5시간 동안의 공연 이후 몸살을 앓기도 했다. 손호영은 “(콘서트 연출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그 긴장이 풀렸다”며 “다시는 못할 것 같은데 해보니까 연출가들이 정말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틀곡와 후속곡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세트 리스트가 20곡이 넘었다”고 덧붙여 이른바 ‘국민 그룹’ god의 위엄을 실감케 했다. ​
손호영은 20주년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그 남자를 떠나’ 무대와 관련해 “노래를 듣자마자 중년 남자의 섹시함을 보여줄 수 있는 안무가 생각났는데, 멤버 중 1명 빼고 마흔이 넘었다. 멤버 중 50살이 있으면 힘들다. 상상이 안 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훗날의 안무 공개를 약속했다. 이어 “예전에 하루, 이틀이면 했을 것들이 지금은 1~2달 걸린다”며 장수 아이돌의 고충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
손호영은 “(20년 동안) 지켜주시고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지난 20년간 곁을 지켜준 팬클럽 'fan god'를 향한 사랑도 전했다. ​god의 명곡 ‘다시’에 대해 “이 노래는 저희가 아니고 팬들이 불러준다. 크게 감동 받았고 (팬들에게) 이런 모습을 볼 수 있구나 느낀 노래”라고 언급했다. ​
손호영의 말에 상암 MBC 가든스튜디오를 찾은 팬들은 god의 ‘다시’에 맞춰 랩까지 소화하는 역대급 떼창을 선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손호영은 이에 보답하듯 살아 있는 전설의 아이돌 god로서 ‘아이돌라디오’의 전매 특허 메들리 댄스 코너까지 완벽히 소화했다. god의 ‘관찰’, ‘Friday night’, ‘애수’, ‘니가 있어야 할 곳’, ‘0%’와 자신의 솔로곡 ‘I know’로 이어지는 메들리 댄스로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손호영은 올해 계획에 관해 “좋은 뮤지컬 작품이 있으면 들어가려고 보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한편 MBC 표준FM ‘아이돌라디오’는 평일 밤 9시~10시 네이버 브이 라이브(V앱)에서 생중계된다. /mari@osen.co.kr
[사진] '아이돌 라디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