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최준석, "야구 계속 하고 싶은 마음 변함없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1.23 12: 13

최준석이 호주야구리그(ABL) 질롱코리아에서 뛴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NC로부터 전력 외 통보를 받은 최준석은 개인 훈련을 하면서 타 구단 이적을 꾀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최준석은 재기를 위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질롱 코리아에서 플레잉 코치로 뛰었다.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최준석은 OSEN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좋은 경험을 했다. 생각보다 리그의 수준도 높았고 타 구단 선수 가운데 국내 무대에서도 통할 만한 재목도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최준석은 1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3리(37타수 9안타) 5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수치상 성적만 놓고 본다면 기대보다 실망에 가깝다. 플레잉 코치 역할까지 맡다보니 출장 기회가 들쭉날쭉했던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최준석은 "준비 과정이기에 성적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개의치 않았다. 
최준석은 멜버른 에이시스에서 뛰었던 김병현과 만나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 "병현이형과 자주 만나 야구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정말 강하다는 걸 느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감한 부분이 많았다.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게 됐다". 
최준석은 향후 계획에 대해 "은퇴할 마음은 없다. 야구를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은 변함없다. 불러주는 구단이 있다면 당연히 가야한다. 타 구단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열심히 준비하면서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포철공고를 졸업한 뒤 2001년 프로에 데뷔한 최준석은 롯데, 두산, NC 등에서 뛰면서 1군 통산 1564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5리(4613타수 1270안타) 201홈런 881타점 543득점을 기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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