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에 감염된  성인 영화배우 , 감염 경로는?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9.01.23 13: 18

[OSEN, 도쿄=키무라 케이쿤 통신원]지난 해말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성인영화에 출연했던 여배우가 발견되면서 일본 성인 영화를 패닉에 몰아 넣었던 적이 있다. 
자체 조사 위원회를 구성하여 최근 조사를 마친 업계의 위원회에 따르면 전문 의료진의 조사 결과 해당 여배우는 성인 영화 업계에 데뷔하기 이전 매춘 업체에 일했던 경험이 있으며 매춘 업체에서 에이즈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모 성인 영화 프로덕션의 신인 여배우 응모를 통해 데뷔한 해당 여배우는 콘돔을 착용하는 영화에 12회 출연하여 총 19명의 남성 및 여성과 성관계 장면을 연기한 것으로 조사 결과 판명되었다. 지난 8월 콘돔을 착용하지 않는 영화에 출연이 확정되면서 에이즈 검사를 받게 되었고 항원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되어 출연이 배제된 상태에서 해당 조사위원회는 의료진의 협조를 얻어 두달간 과거 영화에서 해당 여배우의  출연 상대들을 대상으로 한 검사 결과 모두 HIV  음성으로 판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에이즈 감염 여배우 소동에 대해 성기 부분에 모자이크 처리하는 일본 성인 영화 업체의 관행이 에이즈 확산을 막는데 큰 역활을 하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1980년대 에이즈가 세계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키면서 일본의 성인 영화 업계는 콘돔 착용을 의무화 해왔으며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는 촬영전 성병 검사를 의무화 해왔다. 
하지만 이번 소동을 계기로 앞으로도 일본 성인 영화 업계는 에이즈에 대한 위협으로 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기존의 일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DVD  제작에서 인터넷을 통한 해외 수출이 일본 성인 영화 업체의 새로운 수익 모델이 되면서 모자이크 처리 하지 않는 성인 영화의 제작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성인 영화 제작 현장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소규모 프로덕션은 성인 영화업계의 메뉴얼을 따르지 않고 성병 검사를 하지 않거나 배우들의 자율에 맡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소동을 계기로  업계 관계자들은 메뉴얼의 준수를 촉구하고 있으며 업계는 더욱 더 철저한 관리 체계를 만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해당 여배우는 현재 성인 영화 업계에서는 은퇴를 표명하였으며 거주지 근처의 에이즈 치료 전문 병원에서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학 기술의 발달의 도움으로 지속적인 건강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해당 여성은 평균 수명까지 살 가능성이 높으며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해당 여배우의 인적 사항은 해당영화사 관계자와 업계 조사위원회의 극소수만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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