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쉽지 않았다”..김서형, ‘SKY캐슬’ 김주영으로 맞은 제2의 전성기(종합)[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1.23 15: 23

배우 김서형이 10년여 만에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았다. ‘아내의 유혹’ 신애리 캐릭터로 최고의 악녀 자리에 올랐던 김서형이 이번에는 ‘SKY 캐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서형은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인 대치동 엄마들도 모르는, 극소수 사람들만 상대하는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김주영은 단순히 원한다고 고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서류와 면접을 통해 주영에게 ‘간택’ 돼야만 자녀 관리를 맡길 수 있는 인물이다. 
김서형은 이 미스터리한 VVIP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김서형이 아니었으면 누가 김주영을 연기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체불가의 연기를 펼치고 있는 것. 

김서형은 ‘SKY 캐슬’ 전까지는 2008년 방영된 ‘아내의 유혹’ 신애리 캐릭터가 그의 인생 캐릭터였다. 물론 이후에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기는 했으나 ‘SKY 캐슬’ 김주영 캐릭터가 역대급으로 강렬했다. 
올백 헤어스타일에 각 잡힌 셔츠, 항상 블랙 수트를 매치해 김주영 캐릭터의 존재감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김서형은 촬영 전 김주영을 완성시키기 위해 외적인 모습부터 고민을 거듭해왔었다고.
무엇보다 김서형은 극 중 웃음기 하나 없는 차가운 표정으로 연기를 하는가 하면 상대를 굴복시키는 상황에서 미소를 지으며 만족해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소름끼치게 한다. 
이뿐 아니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예서는 멘탈이 약한 아이입니다”, “혜나를 댁에 들이십시오” 등 김서형의 대사들이 유행어가 됐을 정도로 김서형은 대사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연기를 펼쳤다. 
시청자들을 압도하는 연기와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는 김서형은 종영까지 2회분을 남겨두고 김주영 캐릭터를 소화하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김서형은 “몇 달 동안 김주영 때문에 속 썩고 있었다. 도전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오로지 혼자서 에너지를 축적해서 보여져야하기 때문에, 울면서 김주영을 바라봤다"고 전했다. 이어 “김주영은 함부로 다가가기 쉽지 않은 여자”라며 “김주영과의 교차점을 찾기 위해 집을 못나올 정도로 힘들었다. 많이 외로웠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2019 아시안컵 대한민국의 8강전 중계로 19회 방송이 결방, 오는 26일 방송돼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지만 남은 방송에서 김서형이 어떤 연기를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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