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오는 24일 밤 아시안컵 8강전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상대한다. 일본 매체들은 파울이 많은 일본 대표팀이 8강전부터 도입되는 VAR을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2일 VAR 경계령을 알렸다. 아시안컵 대회는 8강전부터 VAR을 도입한다. 일본은 조별리그 2차전 오만전에서 심판 판정의 혜택을 받았다. 일본이 하라구치는 페널티박스 경계선에서 오만 선수와 볼을 다투다 쓰러졌다. 애매한 반칙이었으나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반면 오만 선수의 슈팅이 일본 수비수 나가토모의 팔에 맞고 굴절됐으나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명백한 PK 상황이었다. 경기 후 “나카토모는 “슈팅이 팔에 맞았다. VAR이 없어서 다행이었다”고 털어놨다. 수비수 시오타니는 8강전을 앞두고 “VAR를 의식해야 하고 잘 활용해야 한다”며 페널티박스 안에서 플레이를 경계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넘버’는 일본의 파울 숫자를 지적했다.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파울을 무려 27개 기록했다. 점유율 23%로 밀리면서 수비에서 파울이 많았다.
매체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이르마토프 주심과 궁합이 좋지 않았던 면도 있지만, 조별리그 투르크메니스탄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상대보다 많은 파울을 했다. 오만과의 경기에서는 거의 비슷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16강전까지 4경기에서 총 68개의 파울을 기록 중이다. '가라데 축구'라는 비난도 있다.
매체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부임 이전부터 일본 대표팀의 수비는 과제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상대로 실점은 하지 않았으나, 파울로 인한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나 세컨드 찬스를 내줄 수 있다. 8강전 이후로 강팀 상대로 부주의한 파울을 조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일본은 베트남과의 8강전에 무토 요시노리가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한다. 오사코 유야는 엉덩이 부상에서 회복 중이나 불투명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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