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구 "현실판 'SKY캐슬'?..♥신재은, 子공부 강요하지 않는다" [직격 인터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1.23 16: 56

방송인 조영구가 tvN 예능 '둥지탈출3' 출연 이후 뜨거운 관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조영구는 23일 OSEN과 진행한 전화 통화에서 "처음 섭외가 들어왔을 때 안 하려는 마음이 컸다. 그런데 아내가 아이와 함께 공부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 이런 모습이라면 방송에 나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둥지탈출3'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의 생각이 통했는지, 지난 22일 '둥지탈출3'을 통해 공개된 조영구의 아내 신재은의 교육법은 오늘(23일)까지 화제를 모으며 칭찬받고 있는 상황. 아이를 위해 함께 공부하고 식단에도 공을 들이는 등 남다른 열정을 담은 그의 교육법에 많은 이들이 감탄의 반응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조영구 또한 "특별한 비법도 없는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고 놀라워하며 "제가 예전에 아내랑 많이 다툰 적이 있는데 어느 순간 안 싸우게 된 이유가 아내가 고맙게 느껴져서다. 아내가 아들한테 정말 잘 한다. 모든 것을 항상 옆에서 같이 한다. 이렇게 가르친다면 다른 분들에게도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현실판 'SKY 캐슬' 같다"는 의견에 대해선 "아무래도 아이가 서울대 의대를 목표로 한다는 거랑 아내가 아이를 열심히 도와주다 보니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 방송을 보기 전에 악플도 눈에 보여서 아내가 걱정을 했는데 제가 '방송을 보면 달라질 거다'라고 했다. 결국 'SKY 캐슬'도 욕심이 크면 큰 화를 불러온다는 내용이지 않나. 저희는 정우 본인이 좋아서 공부를 한다는 점이 가장 다르다. 아내는 절대로 강요하지 않는다. 정우가 싫다고 하면 안 시킨다. 그러다 뒤처진다고 생각하면 아이가 먼저 공부하겠다고 한다. 어떤 일이든 아이가 원하는 쪽으로 가려고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으며, 방송 이후 화제가 된 '예서 책상'에 대해선 "협찬이라는 말도 있는데 그건 말도 안 된다. 절대 아니다. 저도 그 책상이 그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런가 하면 조영구는 '둥지탈출3'을 통해 본 아들의 의젓한 모습에 감동의 마음을 내비치기도. 그는 "그동안 아들과 깊은 이야기를 안 해봤다. 방송에서 말한 37.5점도 처음에는 점수가 낮아서 기분이 안 좋았는데 아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저희가 아이와 친밀감을 유지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는데, 그래서인지 아이가 '엄마 아빠가 나를 위해 고생했는데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서울대 의대를 가고 싶다고 하더라. 엄마가 기뻐하면 자기가 더 좋아한다. 마음 쓰는 게 깊다"며 정우 군을 향한 흐뭇한 마음을 내비쳤다. 
끝으로 조영구는 아들 교육에 힘쓰고 있는 신재은에 대해 "전 아내가 방송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굉장히 똑똑하고 지혜가 많은 사람이다.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는지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하면 잘 할 것 같다. 아이의 특성을 굉장히 잘 파악한다"라는 바람을 드러낸 뒤, "제가 다음 주에 트로트 신곡 '야 이 사람아'를 발표한다. 가수 활동 13년 만에 엄청난 곡을 만났다.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귀띔해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케 했다. / nahee@osen.co.kr
[사진] '둥지탈출3' 방송화면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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