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뉴페이스’는 누가 있을까.
롯데는 오는 30일부터 2019시즌을 위한 대만 가오슝-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스프링캠프 직전 과제들이 모두 마무리 되진 않았다. 아직 3명과 연봉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태. 그러나 캠프 축발 전 연봉 협상 완료는 시간 문제다. 아울러 노경은의 계약 여부가 남아있지만, 롯데는 계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결국 스프링캠프 최종 명단 확정은 시일이 걸릴 전망.
기존 1군 선수들의 경우 대부분 스프링캠프 참석이 정해져 있다. 관건은 올해 입단한 신인 선수들의 스프링캠프 참가 여부다. 특히 양상문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지켜보고 힘을 실어주는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지도자다. 과거 롯데 감독 시절 그렇게 장원준(두산), 강민호(삼성), 이대호 등의 성장을 이끌어냈다.

롯데로 돌아와 첫 시즌을 준비하는 양상문 감독에게 기대하는 것은 성적만이 아니다. 다소 정체된 기미가 있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까지도 바라고 있다. 과거의 결과들이 기대감을 상승시키는 것은 당연한 터.
신인 선수들도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롯데는 이번 캠프에 예년보다 많은 신인들이 참가할 전망. 전체적인 캠프 선수단의 규모도 늘어나게 된다. 통산 1~2명 정도의 신인이 캠프에 참가했지만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2017년 수준(4명-이지원, 강동호, 나종덕, 김민수)의 신인들이 양상문호의 뉴페이스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양상문 감독을 비롯한 1군 코칭스태프들은 눈여겨 볼 재목들이 많다고 판단을 내렸다는 후문. 이미 아마추어시절부터 150km의 강속구를 뿌렸던 ‘핵잠수함’ 서준원을 비롯해 내야 세대교체 고민을 해결해 줄 2차 1라운더 고승민, 그리고 투타 재능을 겸비했지만 투수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3라운더 김현수, 그리고 적은 체구에서도 묵직한 공을 던진다는 4라운더 박진, 좌타 거포 외야수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5라운더 박영완 등이 캠프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신인들이다.
물론 이들에게 기회가 마냥 열려있는 것은 아니다. 대만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까지 1군 캠프를 완주할 수 있지만, 눈도장을 받지 못할 경우, 2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2군 캠프로 이동해야 한다. 2군 캠프 역시 1군 선수단이 있는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다.
과연 양상문호에 승선하게 될 신인들은 누가되고, 어떤 신인들이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까.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