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이별 맞은 송혜교♥박보검, 시청자 울린 오열 연기 [Oh!쎈 리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1.24 07: 17

'남자친구' 송혜교와 박보검이 헤어지는 연인의 슬픔을 연기로 보여줘 시청자까지 울컥하게 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tvN '남자친구'에서는 차수현(송혜교 분)이 김진혁(박보검 분)에게 이별을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태어나 처음으로 진짜 사랑하는 남자를 만난 차수현은 김진혁과의 행복한 미래를 꿈꿨지만, 쉽지 않았다. 차수현은 일거수 일투족이 언론의 관심을 받고, 가벼운 외출도 사진이 찍혀 기사가 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평범한 김진혁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진혁은 차수현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었지만, 부모의 마음은 달랐다. 김진혁의 어머니 주연자(백지원 분)는 주변에서 수근대는 루머를 견디지 못했고, 결국 상처받는 사람은 아들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차수현을 따로 만나 아들과 제발 헤어져달라고 부탁했다. 자신이 천벌을 받더라도 아들만큼은 상처받지 않길 바랐다. 
본인의 행복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싫었던 차수현은 이별을 결심했고, "진혁 씨, 우리 헤어지자. 오래 생각했다. 진혁 씨가 잘못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우리 사랑이 모자라서 그런 것도 아니다. 어떤 사랑은 여기까지가 애틋한 사랑도 있다. 나 도와달라. 진혁 씨와 좋은 추억으로 살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진혁은 "무슨 말을 하는 거냐? 왜 추억으로 사냐? 같이 추억을 만들면서 살아야지. 아직도 해주고 싶은 게 많다"며 놀랐고, 차수현은 "우리만 행복해서 그렇다. 진혁 씨와 만난 모든 날이 기적이다. 이런 기적, 선물 같은 추억, 깨지게 하고 싶지 않다. 진혁 씨를 많이 아낀다. 그래서 여기서 그만하려는 거다"라며 이별을 선언했다.
이에 김진혁은 "그런데 왜 날 버려"라며 눈물을 흘렸고, 돌아서는 차수현의 손을 붙잡았다. 그러나 차수현은 뒤돌아 보지 않았고, 김진혁이 없는 곳에서 혼자 눈물을 보였다. 
차수현이 어머니와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진혁은 "우리에게도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 기다리자. 제발 이러지마라. 당신 못 보낸다"며 설득했다. 이번에도 차수현은 "나 때문에 진혁 씨와 소중한 사람들이 지쳐가는 거 볼 수 없다. 진혁 씨 못 보고 사는 것보다 그게 더 고통스러울 것 같다. 미안하다"며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김진혁은 자신을 외면하는 차수현 때문에 오열했고, 차수현도 마음에 없는 말을 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송혜교는 사랑하는 마음을 숨긴 채 억지로 이별을 꺼내는 차수현 캐릭터를 리얼하게 표현했고, 박보검은 갑작스러운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김진혁의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무엇보다 차수현과 김진혁의 슬픈 이별 장면은 보는 시청자들도 눈물 짓게 만들었다. 
'남자친구'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차수현과 김진혁이 이대로 이별할지, 다시 사랑을 선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남자친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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