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넘버원 GK는 바로 나!".
지난 시즌 신인이지만 전북의 골문을 사수한 송범근은 마지막에 크게 웃지 못했다. 전북은 K리그 1 정상에 등극 했지만 송범근은 신인상을 받지 못했다. 19경기나 클린시트로 시즌을 마쳤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한승규였다.
송범근은 아쉬워 하지 않았다. 오히려 신인상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고 진가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북의 일본 이부스키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송범근은 23일 “지난해에는 솔직히 여유가 없었다. 물론 생각했던 것 보다 경기를 많이 뛰어서 정말 행복하다. K리그 최고 팀의 일원으로 항상 경기에 나서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이제는 지난해 보다 더 치열한 주전경쟁이 남아있기 때문에 마음을 고쳐먹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라이스 감독님께서는 백지상태에서 출발하신 상태다. 동계 훈련에서의 모습만 보실 것이다.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다. 신인왕에 대한 부담은 내려 놓았다. 이제는 진짜 전북의 넘버원 골키퍼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그는 기대 만큼의 성과를 얻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신인왕 투표에서 선택을 받지 못했다. 송범근은 “우리팀의 수비진이 강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래서 내 기록도 좋아진 것도 분명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제는 지난해 말했던 골키퍼 포지션이 약하지 않다는 것을 진짜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제 3자가 바라보는 것이 분명할 것이다. 따라서 기여하는 수밖에 없다. (이)범영형이 영입된 것도 모두 이유가 있다.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다. 올 시즌에는 정말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인정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따낸 그는 “아시안게임을 통해 정말 많이 배웠다. 많은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생겼다”면서 “(손)흥민형을 보면서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배웠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전북의 넘버원이 되면 국가대표도 당연하게 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