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박지헌이 남다른 가족 사랑을 드러내 주변을 감탄하게 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열정과 치열 사이' 특집으로 꾸며졌고, 유노윤호, 김원효, 박지헌, 황치열이 출연했다.
박지헌은 "요즘 주변에서 활동을 안 하냐고 하는데, 난 늘 노래하고 있었고, 콘서트도 하고 있다"며 근황을 알렸다.

"육남매를 몇 년 동안 낳은 거냐?"는 질문에 "큰 애가 14살, 둘째가 11살, 9살, 6살, 4살, 2살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김구라는 "신차 발표하듯이 꾸준히 낳고 있다"며 웃었다.
박지헌은 "너무 힘들지 않냐고 하시는데, 한 명 한 명 키우면서 우리가 변하는 게 있다. 큰 아이도 좋아한다. 5살 이상 차이나면 예뻐하는 것 같다"며 "대표 다둥이 아빠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하면서 너무 바빠졌다. 회사가 없어서 내가 직접하는데 전국 시청, 도청, 인구보건복지협회 등 안 가본 곳이 없고, 강연 및 홍보대사 러브콜도 쏟아졌다. 어떤 날은 하루 9개 스케줄도 해봤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에서 한 관계자가 전화와서 '박지헌 여섯째'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덕분에 100명이 더 태어난다고 하더라"며 일화를 공개했고, 유노윤호는 "너무 예쁘다"며 쌍따봉을 선사했다.

박지헌은 "지역별로 출산 지원금이 다른데, 5만원을 주는 곳도 있고 500만원을 주는 곳도 있다. 서울은 중구와 강남구가 많이 주고, 경기도 양평에서 많이 준다. 지금 양평으로 이사를 많이 간다"며 출산 지원금도 꿰뚫고 있었다.
또, 박지헌은 "내 인생에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삶에 질서가 생겼다. 담배도 멀리하게 되고, 그것 때문에 날렵해졌다"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다고 했다. 이어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다 같이 끌어안고 포옹하면서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육남매를 낳게 된 과정에 대해 박지헌은 "사실 셋째까지 아들이 태어났는데, 그러면 넷째가 딸일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그래서 미뤘다가 딸이 아닐까봐 못 낳는 마음이 싫어서 그냥 낳았다. 그런데 딸이 태어나더라. 너무 기뻤다. 그리고 아내가 아이를 낳을수록 더 예뻐 보인다. 아내가 너무 보고 싶고, 목소리를 듣고 싶고, 대화를 하고 싶다. 아이가 주는 힘이 있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박지헌은 "아내와 아이들이 보고 싶어서 귀가할 때 속도를 밟는다. 주차장에서 차를 빨리 던지고 집으로 뛰어가는 편이다. 아이들이 일찍 자니까 얼른 가서 보고 싶다. 아이들을 재우고 나서는 아내와 둘이 시간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김구라와 함께 했던 '아빠본색'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아이들과 추억을 쌓기 위해 노력 중인 박지헌은 "일이 많이 지면서 아이들과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아이들과 추억을 쌓으려고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나한테는 집에 가서 아이들과 노는 게 쉬는 거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hsjssu@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