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웩 넘치는 밥상" '한끼줍쇼' 그레이×로꼬, 논현동 한끼 성공[어저께TV]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9.01.24 06: 47

그레이와 로꼬가 한끼 도전에 성공했다. 
23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가수 로꼬와 그레이가 논현동 밥동무로 출격했다.  
로꼬와 그레이는 오프닝부터 스웩 넘치는 등장으로 시선을 끌었다. 두 사람은 엄동설한의 추위에 오픈카를 타고 나타났다. 이어 규동 형제를 태워 차 뚜껑이 열린 채로 압구정 로데오거리 일대를 드라이브해 웃음을 자아냈다.

로꼬와 그레이의 인연. 그레이는 "힙합 동아리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로꼬는 "저는 경제학과다. 그쪽으로 진로를 결정하려 했다. 그런데 형이 같이 '음악하자'고 해서 그때 음악을 업으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레이는 "로꼬가 동아리에서 랩을 잘했다. 그래서 제가 알아보고 '나랑 같이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예명에 대해 "그레이는 검은색이랑 흰색의 그 사이는 무한대의 회색이다. 그래서 무한대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로꼬는 스페인어로 '미치게 하다'라는 뜻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미치게 하고 싶어서 짓게 됐다"고 밝혔다. 
로꼬는 한 끼 도전에 앞서 현재 논현동에 거주하고 있음을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호동이 그레이에게 그렇게 잘 생긴 얼굴로 사는 건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그레이는 "편리한 게 많은 것 같다. 음악을 하는데 음악 이상으로 잘 봐주시는 게 있는 것 같다. 못난 것은 아닐 수 있으니까"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음악적 영감에 대한 질문에 그레이는 "힙합은 경험 안 한 걸 쓰기가 힘들다.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라고 말했다.  
 
'동네 주민' 로꼬의 첫 도전은 순탄치 않았다. 로꼬가 "저는 래퍼 로꼬라고 하는데요"라며 자신을 소개했지만, 그의 독특한 이름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한 주민이 "뭔 꼬요?"라고 되물어 로꼬를 무너지게 했다.
논현동 주민으로 자신감이 넘쳤던 이경규가 실패를 거듭했다.  
종료 시간이 임박했다. 7시43분. 이경규가 마침내 성공했다. 혼자 사는 싱글남의 집이었다. 대구탕과 불고기가 차려졌다. 알고보니 그는배우의 꿈을 꿨던 사람이었다.  
집주인은 "미국계 무역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연극 영화과를 전공했다"고 털어놨다. 10년 이상 배우를 꿈꾸며 대학교에서 시간 강사로도 활동했다는 그는 거듭된 촬영 불발과 캐스팅 취소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레이 역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지만 음악의 길로 들어섰다고 털어놨다. 그레이는 "처음 음악 시작할 때 옥탑방에서 시작했다"며 "음악하는 사람들의 항상 고민이 '층간소음'이다. 월세로 작업실을 따로 마련하기엔 형편이 안 되고 음악은 해야 하니까 옥탑방으로 선택했다. 다행히 아랫집이 건물주여서 허락 받고 돈 모아서 입주했다"고 밝혔다.
이경규가 저작권료에 대해 묻자 "괜찮은 것 같다"고 답했다. "아버지가 흡족해 하신다"고 미소를 지었다. 
강호동팀도 실패를 거듭했다. 그러다 로스쿨을 졸업해 변호사 시험을 준비 중인 남동생의 집에서 마침내 성공했다. 그는 주방이 4층에 있다며 인테리어를 하는 누나의 공간으로 이동했다. 사무실과 집이 결합된 구조로 디자인 회사다운 인테리어가 돋보였다./rookeroo@osen.co.kr
[사진] JTBC ‘한끼줍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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