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의 동생 승환이 형의 이미지 개선 프로젝트에 나섰지만 본전도 못 찾아 폭소를 자아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 김수빈 부녀가 대통령의 신년회에 국민대표로 참석한 모습이 공개됐다.
김승현은 "저도 황당하기도 했는데 제가 국민대표로 뽑혔다. 2019년 정말 잘 풀리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침 일찍 승환이 형의 일일 매니저로 운전을 했다. 그는 평범한 행사로 여기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차에서 형을 기다리면서 기사들을 보던 승환이 형에 대해 각성을 했다. 그는 "대기업 총수님들이랑 장관님들하고 그런 기사, 사진을 보니까 옥탑방에 사는 수준이 아니구나 대기업 총수들이랑 어깨를 나란히 하고 20년 전에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으니까 우리 형이 제2의 전성기가 오는게 아닌가 다시 보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승현과 딸이 돌아오자 승환은 "형은 진짜 기회가 왔을 때 관리해야해. 지금 기회가 온거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에 돌아온 김승환은 가족 이미지 개선에 투지를 불태웠다.
승환은 제작진에 "지금 저희 가족들이 행복하고 우리 형도 대중한테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데 한순간에 떨어지는건 금방이다. 저희도 떨어짐을 맛본 경험도 있고. 그래서 저라도 엄하게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승환은 "형은 악플이 없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그러면 좋은 거 아니냐"고 말했지만, 김승환은 "그만큼 사람들이 관심이 없다는 거다"고 팩트 폭행을 날려 웃음을 안겼다.

승환이 가족들에게 옷을 가지고 나오라고 했다. 옷들을 보며 지적을 시작했다. "이건 아빠 못 입게 해주세요" "이거 입을 때 빳빳하게 다려주세요" 등등.
김승환은 제작진에게 "가족들에게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없다. 그래서 이미지를 빨리 바꿔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승환은 가족들에게 "내말 똑똑히 잘 들어. 이런거 입지 말고. 머리도 깔끔하게 하고 다니고. 수빈이도 머리 색 검정색으로 바꾸고. 찢어진 청바지 이게 뭐야. 지금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데 깔끔하게 하고 다녀도 안되는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버지가 귀가했다. 승환은 아버지에게도 "아들이 대통령을 만나는 사람인데 이렇게 다니면 어떻게 하냐"고 말했다.
승현의 아버지가 대통령을 만난 아들 자랑을 하기 위해 사진을 좀 달라고 했다. 이에 김승환은 "안된다. 국민대표로 만난 건데 절대 비밀이다. 잘못하면 역풍을 맞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승현이 "네가 갑자기 그런다고 가족이 바뀌냐. 평상시에 하던대로 하면 된다"라고 말을 꺼냈다.
김승환은 "가족이 화목할 수 있다면 제 한 몸 희생해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우리는 지금이나 예전이나 잘 살고 있는데 진상 피우고 오버한다. 본인이나 똑바로 살지 왜 새삼스럽게"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최민환은 장인의 택배 회사를 방문했다. 일손이 모자라다는 말에 택배일을 돕겠다고 나섰다.
아버지는 "먼저 연락도 하고 직접 찾아하고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오늘 좋은 날이다"라고 밝혔다.
최민환이 장인과 함께 배달 업무를 위해 차에 함께 올랐다. 장인은 "집에 오면 율희 방이 없었다. 그래서 열심히 일 해서 율희 방을 열심히 꾸며놨는데 결혼한다고 했다. 애기를 가졌다고. 나쁜 놈이야 왜 이렇게 빨리 데리고 갔어. 재미있게 살어"라고 속내를 전했다.
최민환과 장인이 배달에 나섰다. 최민환은 첫 택배 일이라 서툴지만 열심히 움직였다.
택배 일을 마치고 민환과 장인은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허기진 배를 달랬다. 틈틈이 아내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한 층 더 가까워졌다.
최민환은 평소에 장인이 너무 사고 싶어하는 자동차 장난감을 선물해드렸다. 장인은 "아 기분 좋아"라고 미소를 지었다.
장모에게 혼날까봐 우선 율희와 최민환의 집에 가서 장난감을 숨기기로 했지만, 그곳엔 장모가 있었다. 깜짝 놀란 두 사람. 장모가 환불하라고 화를 냈지만 다행히 율희의 아이가 장난감에 관심을 보여 위기를 넘겼다. /rookeroo@osen.co.kr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