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지현 '6번'-이병규 '9번', 선수 시절 배번 단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1.24 11: 08

올해부터 LG 팬들은 '6번 유지현', '9번 이병규'를 다시 볼 수 있다. LG의 유지현 수석코치와 이병규 타격코치가 올해부터 선수 시절 배번을 달게 된다. 
LG는 24일 선수단의 2019시즌 배번을 확정, 발표했다. 선수 보다 코치의 배번 이동이 눈에 띈다. 유지현 코치는 76번에서 6번으로 바꾸고, 이병규 코치는 91번 대신 9번을 달게 된다. LG에서 9번은 이병규 코치의 현역 은퇴식과 함께 영구결번이 됐으나, 당사자인 이병규 코치는 9번을 달 수 있다. 
팀 프렌차이즈 레전드 스타 출신 코치에게 예우와 존중 차원으로 자부심과 책임감을 주고, 선수들에게는 존경심과 동기부여를 줄 것으로 기대하는 차원이다. 차명석 단장은 "LG 프랜차이즈 선수에 대한 예우를 해 주는 의미다.  또 선수들에게 팀에 대한 충성도를 고취하고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팬들에게 선수 시절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고, 하나의 '스토리'를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한편 지난해 한화는 한용덕 감독, 장종훈 수석코치, 송진우 투수코치에게 선수 시절 등번호를 권유해 달게 했다. 특히 장종훈 코치와 송진우 코치는 영구결번된 35번과 21번을 다시 달면서 화제가 됐다. 한화 구단은 영구결번이지만 ‘자신들만 달 수 있는 번호’라는 의미에서 두 코치에게 선수 시절의 등번호를 권유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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