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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썸라이즈’, '왕좌의 게임'급 숨멎 전개..썸예능 틀 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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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MBN ‘비포썸라이즈’가 ‘왕좌의 게임’에 맞먹는 ‘숨멎’ 전개로 기존 썸예능의 틀을 깨며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방송 2회만에 여성 출연자들의 호감을 한몸에 받은 ‘몰표남’이 하차를 하는 동시에, 자신이 찍은 여성과 동반하차까지 하게 될 수 있어 대격변을 예고한 것.

이는 미드 ‘왕좌의 게임’에서 주인공이 갑자기 죽음과 함께 드라마에서 빠지는 것처럼,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숨멎’ 전개라 기존 썸예능과 확실히 차별화된 재미를 안겨줬다.

대부분의 썸예능은 한 장소에서, 최소 일주일이나 한달간 오랜 합숙 생활을 하며 서로를 탐색하다가 마지막에 최종 커플 선택하는 식으로 흘러간다.

하지만 ‘비포썸라이즈’는 각자 다른 일정을 안고 온 남녀 여행자들이, 자신들의 여행 기간을 비밀에 부친 채, 스페인 5개 도시를 여행하는데 떠나는 마지막 날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나와 함께 돌아갈래”라고 고백해야 하는 ‘인 앤 아웃’ 시스템이다. 상대가 프러포즈를 수락하면 남녀 커플이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고, 거절하면 나머지 출연자들과 함께 썸여행을 이어가는 식이다.

지중해를 품은 휴양도시 말라가부터 알함브라 궁전으로 유명한 그나라다 등 스페인의 아름다운 5개 도시를 배경으로 17일간 여행동안, 몇 명의 썸남썸녀가 등장할지, 최종적으로 몇 명이 남을지 전혀 예상을 할 수 없다.

자연히 출연자들은 자신이 마음에 품은 상대가 내일이라도 떠날 수 있다는 생각에 더더욱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고, 반대로 나중에 매력적인 뉴페이스가 얼마든지 등장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의 마음을 쉽게 굳힐 수 없다.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심장이 쫄깃해지고 애가 타기는 마찬가지다.

또 한가지, ‘비포썸라이즈’의 큰 재미는 2030 청춘들의 고뇌와 꿈을 여행과 잘 맞물려 자연스럽게, 진정성 있게 담아낸 연출력에 있다. 기존 썸예능에는 누군가에게 민폐를 끼치거나 자기 감정 위주로 행동하는 악역이 등장하는가 하면, 인위적인 미션으로 인한 ‘악마의 편집’ 논란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비포썸라이즈’의 출연진들은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평범한 2030 청춘들의 모습 그 자체다. 배낭여행을 하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한국 청년들이 그러하듯이 서로 ‘형-동생’하며 친해지고, 모닥불 피워놓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고민을 이야기하고 위안이 되어준다. 파트너 선정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그때 그때마다 알아서 정하고 알차게 여행지에서의 하루를 채워 나가서 더욱 진정성이 느껴진다.

물론 착하고 재미없는 예능으로 빠질 함정도 있지만, 이는 애초 설정한  출연자들의 ‘인 앤 아웃’ 시스템으로 매회 격변을 일으키며 충분히 상쇄하고 있다. 갑자기 떠나야 하는 누군가와, 그의 고백. 그리고 새로운 출연자의 등장으로 인한 감정선의 변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진진한 드라마다.

드론과 고화질 카메라로 담아낸 스페인 5개 도시들의 풍경과 매력적인 데이트 코스는 덤이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대저택 숙소, 현재 가장 트렌디한 핫플, 낮과 밤을 모두 담은 다양한 데이트 코스 등은 청춘들의 배낭여행, 신혼여행지로 급부상하기에 충분하다.

한편 ‘비포썸라이즈’는 2회만에 서울대 의대 출신의 공중보건의 최주헌(30)이 여행을 마치고 하차하면서, 중국 유학파 출신의 취업준비생 박경희(25)에게 고백을 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자들의 몰표를 받은 ‘스카이캐슬’급 스펙남 최주헌이 박경희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올지, 아니면 박경희가 거절한 뒤 새로운 여행지에서 썸남을 만날지는 오는 28일 오후 11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kangsj@osen.co.kr

[사진]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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