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종영까지 단 한 회를 남겨두고 있다. 보통 드라마들이 종영 전에는 예고를 공개하지 않지만 ‘남자친구’는 마지막 회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예고를 봐도 결말이 예상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가 오늘(24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수현(송혜교 분)과 진혁(박보검 분)의 해피엔딩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바람이 이뤄질까.
지난 23일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 영상만 보면 수현과 진혁이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해피엔딩을 맞은 것인지, 결국 새드엔딩일지, 열린 결말로 끝날지 예상하기 어렵다.


예고 영상에서 진혁은 수현의 사진을 보며 “두렵죠? 많이 울진 말아요”라고 한다. 이어 수현이 퇴근 후 차를 탔는데 운전석에 진혁이 있었고 놀라는 수현을 향해 “괴롭게 할 마음 없다. 그냥 집까지 편하게 데려다 주고 싶어서”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집에서 아침을 맞는 진혁의 모습, 수현이 대표실을 뛰어 나가는 장면과 함께 “대표님 걱정은 하지 마시라고 전해주세요. 어떤 소식을 들어도 그냥 과정이라고”하는 진혁의 목소리가 나온다.
15회 방송에서 수현과 진혁은 이별했다. 수현은 진혁의 가족이 힘들어하는 걸 알고 진혁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이를 받아들일 수 없는 진혁은 “그런데 왜 날 버려”라며 눈물을 흘렸다. 수현은 “내가 어떻게 당신을 버리냐. 보내주는 거다. 미안하다”며 일어섰다. 진혁은 수현의 손을 붙잡았지만 수현은 진혁의 손을 뿌리치고 자리를 떠났다.

진혁은 다시 한 번 수현을 찾아가 “서로 다른 사람이 닮아가는 게 사랑이다. 제발 이러지마라. 당신 못 보낸다"며 눈물로 애원했지만 수현은 또 한 번 진혁의 손을 뿌리쳤다.
이후 진혁은 수현을 '죄책감이라는 성’에 갇히게 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또한 회사를 그만두기 위해 사직서를 썼다.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를 쓰려다 수현과 지낸 시간을 회상했고 힘든 상황에도 함께 헤쳐나갈 것을 약속한 것을 떠올리며 진혁은 무언가 결심한 듯 슬픈 눈빛을 거두고 비장한 표정을 하고는 대표실을 찾아갔다.
진혁은 대표실에 있는 수현에게 거침없는 발걸음을 보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진혁의 발걸음이 해피엔딩을 향한 것인지, 새드엔딩을 향한 것인지 마지막 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남자친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