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프렌키 더 용 영입(22)에 리오넬 메시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벨기에 매체 'HLN'을 인용, 아약스 미드필더 더 용을 바르셀로나로 데려가기 위해 메시가 필사적이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 용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며 이적료는 총 8600만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바르셀로나 합류는 올 시즌이 끝나는 오는 6월이다.

네덜란드 출신의 더 용은 미드필더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 나이에도 넓은 시야로 공격과 수비를 조율할 수 있다는 평가다.
더 용은 올 시즌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PSG), 유벤투스 등이 더 용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였다.
하지만 더 용의 선택은 바르셀로나였다. 지난주 이미 더 용이 바르셀로나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유럽 현지 언론들을 통해 알려졌다.

이에 아드 드 모스(72) 감독은 메시가 더 용이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공개했다. 그는 HLN과의 인터뷰에서 "더 용에게 바르셀로나 축구는 딱 어울린다"면서 "좁은 공간에서 더 용이 공을 가지면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여러분이나 나는 두 종류의 해결책이 나온다면 더 용은 3~4가지를 내놓을 수 있다"고 더 용의 기량을 극찬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하면 코너에서 빠져 나올 수 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는 항상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깊숙한 곳에서 뛴다는 것"이라면서 "나는 빅 보스인 메시가 더 용이 바르셀로나에 합류해주길 강력하게 원했다고 들었다. 그 결과가 바로 바르셀로나의 노력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드 모스 감독은 아약스, PSV 아인트호벤 등 네덜란드 클럽은 물론 우라와 레즈, 알 힐랄 등 아시아권 클럽 사령탑을 지낸 명장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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