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도 놀란 홍탁집 아들..이제 됐어유? [Oh!쎈 탐구]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1.24 11: 42

'골목식당' 백종원이 포방터 시장 홍탁집 아들의 근황을 전했다. 누구보다 많이 달라진 홍탁집 아들의 소식은 시청자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백종원은 지난 2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회기동 벽화골목 편에서 닭볶음탕집을 찾아가기 전 포방터 시장 편에 출연한 홍탁집 아들을 언급했다. 
백종원은 "오늘 아침에도 홍탁이랑 문자를 했다. (새벽) 5시 50분에. 그 친구 때문에 잠을 못 잔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김성주는 "홍탁집 사장님의 복수가 시작됐다고들 한다. 매일 5시에 문자를 보낸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이 새벽 5시에 출근 인증, 한 시간 후에 '닭 넣는다' 인증, 11시 다 되어서 준비 끝났다는 인증, 밤 11시에 장사 마감한다는 인증, 11시 30분에 퇴근 인증을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증거 자료로 홍탁집 아들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홍탁집 아들은 벽시계가 보이는 위치에서 인증샷을 찍어 보냈다. 백종원은 "내가 갈수록 말이 없어진다"며 "그만하라고 할수가 없다. (습관이) 몸에 밸 때까지 놔두려고 한다"고 흐뭇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홍탁집 아들은 어머니와 함께 장사를 하는 동안 의욕 없고 다소 게으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하지만 백종원의 진심 어린 조언과 어머니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점차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줬고, 현재는 많은 이들의 격려 속에 영업을 잘 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 1부 9% 2부 10.5%(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해 지난 2일 기록했던 자체 최고 시청률 수치(10.3%)을 넘어섰다. 굳건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 주요 광고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5.7%였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까지 치솟았다.
서울 회기동 벽화골목 첫 번째 편에서는 피자집, 닭요릿집, 고깃집의 첫 점검이 이뤄졌다. 세 집은 대학상권에 속해있지만, MC 김성주는 "이 곳은 오디션 프로그램 때문에 7~8년을 계속 왔는데 가게가 계속 바뀐다“며 쉽지 않은 골목 상황을 전했고, 제작진 역시 ”서울시와 경희대에서 ‘숨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적이 있었다“며 ‘새로운 ’숨‘이 필요한 골목임을 알렸다.
피자집은 백종원에게 호평을 받았고, 닭요릿집은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심도 깊은 대화를 통해 점차 변화해갈 것임을 예고했다. 
문제는 최초로 등장한 고깃집. 상권에 맞지 않은 메뉴 구성과 가격은 시작부터 혹평을 얻은 것. 
백종원은 고깃집 상황에 안타까워했고, 사장님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촬영한다고 해서 잘됐다고 생각했다. 방송에 나가서 전국적으로 욕먹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렇게 가다간 제가 해 왔던 비슷한 방식으로 가고 제 인생도 그런 식으로 갈 거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와의 일화를 전하며 눈물을 글썽인 그는 "혼자는 상관없지만, 처자식도 있고 부모님도 있다"며 가장으로서 가지고 있는 복잡한 속내를 털어놨다. /parkjy@osen.co.kr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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