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도전' 모라이스, "전북의 새로운 역사 도전한다" [전북 전훈]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1.27 05: 29

"트레블을 같이 달성합시다!".
전북 현대는 올 시즌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영광의 시대를 함께 했던 최강희 감독을 떠나 보내고 구단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인 조세 모라이스 감독을 신입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첼시(잉글랜드) 등 유럽 클럽에서 세계적인 명장 조세 무리뉴 감독을 보좌한 경험이 있다. 첫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전북은 유럽에서 지도자 경력을 갖춘 모라이스 감독이 전북이 추구하는 축구 철학과 팀 위상에 부합하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지난 2일부터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모라이스 감독은 일본 이부스키로 자리를 옮겨 전북에 자신의 색깔을 입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의 스타일에 맞춰져 있던 선수들도 변화에 힘겨워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라이스 감독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선수들의 능력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 
모라이스 감독은 “선수들과 편안한 마음으로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다. 모두 즐겁게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잘 따라오고 있다”면서 “최강희 감독님께서 오랜시간 동안 전북에서 큰 성과를 일궈냈다. 부담은 크게 갖고 있지 않다. 최강희 감독에 이어 전북에서 나만의 역사를 만들고 싶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다음은 모라이스 감독의 일문일답
- 아시아 챔피언을 노리는 전북은 우승이 당연한 팀이다
▲ 외부에서 전북을 바라봤을 때 축구 실력 뿐만 아니라 구단 운영 등도 굉장히 잘 운영되고 있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가지 다양하게 봤을 때 명문구단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노력만으로 1등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구단 직원들의 노력도 필요하다.  구단 구성원 모두가 선수단이 편안한 마음으로 운동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다. 
- 한국 축구의 수준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 아시아 축구의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 전북이 경남-부리람-수원과 펼친 경기를 집중적으로 지켜봤다. 그런데 다른 팀들과 전북의 스타일이 조금 달랐다. . 다양한 모습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던 것 같다. 
한국 선수들을 봤을 때 능력도 뛰어난 것 같다. 판단력과 임기응변이 뛰어난다. 유럽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점점 한국선수가 많아질 것이다. 큰 기대를 걸고 있다. 
- 취임하며 손가락 3개를 펴고 트레블을 선언했는데.
▲ 축구는 사람이 인생과 같다. 사람도 매일 발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하루하루 조금씩 발전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의 능력은 분명 뛰어나다. 따라서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개막전까지 준비할 시간이 남아있다. 현재 100% 전력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또 100%의 팀이 되는 것도 힘든 일이다. 하지만 최대한 100%에 가깝게 만들어야 한다. 선수들이 잘 따라오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 트레블 달성을 위해 보완해야 할 것은.
▲ 팀 전체의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한다.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도 중요하다. 선수들끼리는 그라운드 안에서 대화를 통해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이 더 잘 이뤄진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 
- 전북은 유망주의 무덤이라고 불리는데.
▲ 22세 이하 선수 출전 규정에 대해서는 조금 이해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전북이 유망주의 무덤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하지만 프로라면 실력이 우선이다. 17살이라도 능력이 있다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유망주라고 하더라도 베테랑 선수를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경기 출전은 어렵다. 신인 선수들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이미 경험이 많은 선수들은 그 노력을 먼저 해왔고 더 노력했기 때문이다. 
- 팬들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
▲ 아직 시즌은 시작하지 않았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팬들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전북의 이름에 걸맞는 모습을 보이겠다. 항상 같이 뛴다는 마음으로 선수들도 최선을 다하겠다. 노력하겠다. 트레블을 같이 기뻐할 수 있으면 좋겠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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