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두렵지 않은 모라이스, "축구와 인생은 같다" [전북 전훈]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1.28 06: 30

'크리치카(Crítica)'.
전북 현대는 올 시즌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영광의 시대를 함께 했던 최강희 감독을 떠나 보내고 구단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인 조세 모라이스 감독을 신입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첼시(잉글랜드) 등 유럽 클럽에서 세계적인 명장 조세 무리뉴 감독을 보좌한 경험이 있다. 첫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전북은 유럽에서 지도자 경력을 갖춘 모라이스 감독이 전북이 추구하는 축구 철학과 팀 위상에 부합하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모라이스 감독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의 전략을 맡았던 것으로만 알려졌다. 
감독 본인에 대한 설명을 부탁하자 모라이스 감독은 “나는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좋아한다. 선수들과도 편한 관계를 만들고 싶다. 거리를 두고 만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다가가고 싶다. 현재 특별한 별명은 없다. 한국에서 어떤 별명을 갖게 될지는 모르지만 기대된다”고 밝혔다. 
K리그의 명문으로 거듭난 전북을 맡은 모라이스 감독은 여유로웠다. 아시아 축구 사정에 대해서도 잘 알았다. 
특히 전임 최강희 감독이 전북을 K리그 정상으로 이끌었기 때문에 모라이스 감독은 그에 맞는 성과를 만들지 못하면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또 비난이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러나 모라이스 감독은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 비판 여론이 생길 가능성에 대해서는 “프로라면 당연한 일이다. 비판도 질책도 이어질 수 있다. 칭찬이 있다면 반대의 의견도 있다”며 “전혀 잘못된 일이 아니다. 단순한 비난은 문제지만 그 비판에 대해 들어보고 문제점을 알아내야 한다. 또 문제점에 대해 인정할 것은 인정하면 된다. 비판을 나쁘게 받아들일 생각 없다. 충분히 받아 들일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손바닥을 들어 보이며 ‘크리치카(Crítica)’라며 강조했다. 100% 만족할 일은 없다는 말이었다. 
“100% 완벽한 팀은 없다.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다. 특히 고쳐야 할 부분에 대해 지적해 주는 것은 좋은 일이다.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배울 것이 있으면 배우고 잘못하면 뉘우치면 된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문제점이 있다면 고치고 발전해 나가면 된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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