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슈의 상습도박혐의에 관련해서 지난해 7억원 가량의 돈을 가지고 26회 상습 도박했다고 밝혔다. 슈는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했다.
24일 오전 서울 동부지방법원 형사 11단독 주관으로 슈의 상습도박 혐의에 관한 재판이 열렸다. 이날 슈는 재판에 참석했다.
검찰은 슈가 지난해 총 7억 9천 825만원 가량의 돈을 가지고 도박을 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슈는 지난해 8월 6일 부터 26회에 걸쳐 도박을 했다. 또한 슈와 함께 도박 방조죄로 기소된 A씨는 도박자금인 것을 알고 변제기일을 정해 총 1억 9천 880만원 가량을 빌려줬다.

슈와 슈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증거도 인정했다. 슈는 “공소장을 읽어봤고,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재판부에 질문에 답했다. 법원은 “돈을 빌려준 A는 슈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했다.
재판부는 슈 재판 진행을 빠르게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법원은 “재판부 변경이 2월말 예정 됐기에 변경 전에 재판 선고를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슈는 지난해 카지노에서 2명으로부터 각각 3억 5,000만원과 2억 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됐고, 이후 9월 거액 도박 빚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슈 측은 검찰 조사에서 사기 혐의와 관련해 변제 의사가 있었다는 점 등을 강조했고, 슈 측 변호인은 일명 '작업'을 당했다고 반박했다. 슈도 일종의 피해자이며, 도박 자금이라 민사적으로 갚지 않아도 되는 돈이라는 것.
그럼에도 계속해서 슈의 상습 도박설, 카지노 VIP룸 목격설, 부부 불화설 등이 제기됐다. 슈의 남편 임효성은 "루머, 지라시는 사실무근이다. 빌린 돈의 상당수를 변제했다"고 밝혔다.
슈의 재판은 오는 2월 7일에 계속 될 예정이다./pps2014@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