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혜영 "'은주의 방' 종영 애틋해..1주 1회라 더 소중했다" [Oh!커피 한 잔①]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1.24 14: 04

배우 류헤영이 '은주의 방'을 호평 속에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류혜영은 지난 22일 종영한 올리브 화요드라마 '은주의 방'(극본 박상문 김현철/ 연출 장정도 소재현)에서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 휴직녀 심은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2030 여성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건네며 3년여 만의 안방극장 복귀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 
이에 대해 류혜영은 24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촬영은 지난해 12월 6일, tvN '백일의 낭군님' 스태프분들이 포상휴가를 가야 해서 5일에 끝냈다. 저도 시청자의 입장에서 한 주 한 주 기다리면서 봤다. 1주 1회다 보니 더 애틋해지더라. 일주일에 한 번만 하다 보니까 그 시간이 소중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작품이 끝나면 항상 여행을 길게 다녀오는 편이라 이번에도 촬영이 끝나고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마지막회는 우리끼리 모여서 보자고 해서 거기에 맞춰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에 가서는 '다 잊었어', '홀가분해졌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스태프들과 모여서 마지막회를 보니까 더 애틋해지더라. 다시 마지막이라는 의미가 크게 다가온 것 같다. '내가 참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업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컸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류혜영은 '은주의 방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29세 백수가 된 여자가 자기의 꿈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거기에 인테리어라는 소재가 접목돼 있다'고 하니까 바로 솔깃했다. 제 입장과 맞닿아 있는 것 같고 평소에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아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설명한 뒤, "막상 해보니까 덕분에 셀프 인테리어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은주를 만나서 류혜영이라는 사람이 28세에 했던 고민들이나 힘들었던 부분을 같이 공유한 느낌이 들어서 많이 위로가 됐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은주의 방'을 통해 "세면대 교체하는 법이 어려웠는데 친구들한테 자랑할 수 있게 됐다. 이제 할 수 있다. 예약돼 있는 친구가 있다. 날이 따뜻해지면 친구 집에 가서 세면대를 바꿔주기로 했다. 전구도 갈 수 있다"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류혜영은 극 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선 "제 생각에 심은주라는 웹툰 캐릭터는 싱크로율이 안 맞는 배우가 없을 것 같다. 누구라도 은주 마음을 이해하고 연기하면 싱크로율이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가 은주와 싱크로율이 잘 맞다고 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억지로 맞추려고 한 적은 없다. 누가 하셨어도 잘 맞으셨을 것 같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인 뒤, "은주가 저보다 더 긍정적이고 털털하다. 전 더 예민한 것 같다. 또 은주보다 더 많이 집에 있는다. 촬영을 하면서 은주한테 긍정적인 기운을 많이 나눠받았다. 그래서 은주한테 굉장히 고맙다"라고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nahee@osen.co.kr
[사진] 눈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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