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였으면 매우 감명을 받았을 것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릭 렌테리아 감독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의 팬페스트 행사에 참가해, 지난해 12월 18일, 매니 마차도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 방문 당시 프레젠테이션 당시의 분위기와 느꼈던 감정을 전했다.
아직까지 행선지를 정하지 못한 프리에이전트 시장의 최대어인 매니 마차도다. 마차도는 지난해 12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홈구장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를 비롯해 자신들에게 관심을 보였던 뉴욕 양키스의 양키 스타디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를 방문한 바 있다. 구단들은 마차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열성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 하지만 이후 한 달이 지나도록 소속팀은 여전히 결정되지 않았다. 그 사이 양키스는 트로이 툴로위츠키라는 염가의 대체자원을 영입해 마차도 영입전에서 사실상 철수했다. 그러나 화이트삭스와 필라델피아는 포기하지 않았다.

화이트삭스는 마차도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렌테리아 감독은 팬페스트 자리에서 MLB.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프레젠테이션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렌테리아 감독은 “릭 한 단장과 구단 프런트는 마차도를 위해 멋진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매우 상세했고, 만약 내가 마차도측에 있었다면 매우 감명을 받았을 것이다”면서 “우리는 훌륭한 자리라고 생각했다. 위대한 젊은 선수에게 우리는 관심을 나타냈고, 우리 조직이 어떤 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 기대했다. 단지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뿐이지, 당시 참석했던 당사자들은 긍정적인 미팅 자리였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점진적으로 리빌딩 과정을 밟고 있는 화이트삭스는 리빌딩에 정점을 찍어줄 슈퍼스타의 영입이 필요하다. 화이트삭스가 여전히 마차도 영입전은 물론 브라이스 하퍼에 대한 관심도 접지 못하는 이유다. MLB.com은 “리빌딩 3년 째를 맞이해 화이트삭스는 점진적인 발전을 꾀하는 것만이 아니다. 그렇기에 게임을 바꿀 수 있는 재능을 갖춘 마차도와 하퍼가 최종 결정을 내릴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