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해외 상습 도박 혐의 모두 인정한 가수→사과 "물의 일으켜 죄송" (종합)[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1.24 15: 44

수억 원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가 공소 사실을 인정하는 동시에 담담하게 반성의 뜻을 밝혔다.
슈는 24일 오전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참석했다. 이날 슈는 뿔테 안경을 쓰고 단정한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나타났다. 
슈는 해외에서 상습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슈가 지난해 총 7억 9천 825만 원 가량의 돈을 가지고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슈는 지난해 8월 6일부터 26차례에 걸쳐 도박을 했다. 도박자금인 것을 알면서도 슈에게 총 1억 9천 880만 원 가량을 빌려준 A씨는 슈와 함께 도박 방조죄로 기소됐다. 

조용하게 첫 공판에 나타난 슈는 변호인과 함께 검찰의 공소사실과 증거를 모두 인정했다. 슈는 "공소장을 읽어봤고,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슈는 지난해 카지노에서 2명으로부터 각각 3억 5천만 원, 2억 5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됐다. 특히 슈는 6억 원 대의 거액을 도박 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빌린 것으로 알려져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슈 측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에 대해 변제할 의사가 있었고, 6억 원의 거액을 이른바 '작업' 당해 빌리게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상습 도박 혐의 이후 처음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슈는 마음 고생을 한 듯 다소 수척해 보이기도 했다. 법원을 나서던 슈는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죄송합니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차를 타고 떠났다. 
슈는 상습 도박 혐의를 받은 후 해외 원정 도박, 남편 임효성과의 이혼 루머 등 각종 '설'에 시달리고 있다. 검찰은 슈에 대해 사기, 국내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다만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지에서 상습 도박을 한 사실은 확인해 불구속 기소 처분했다. 과연 이번 공판을 통해 슈의 도박 혐의가 사실이 될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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