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방 안내마저 유쾌하다. 현재 비지상파 드라마의 역사를 쓰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을 향한 열기는 뜨겁고, 이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가장 큰 이슈는 결방의 유무였다. 오는 25일 방송될 예정이었던 ‘SKY 캐슬’ 19회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하면서 경기 중계로 결방된다. 이후 26일 오후 11시에 19회가 정상 방송되고 오는 2월 1일 오후 11시 2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는 것.
이와 관련해 JTBC 측과 대한축구협회 측 모두 유쾌하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다. 드라마와 경기 모두 국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어, 저마다 센스 있는 결방 문구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것.

지난 23일 JTBC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여러분.. 이번 주 금요일은 아시안컵을 들이십시오. 대한민국이 4강에 갈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SKY 캐슬’의 아쉬운 휴방 소식 금요일은 열심히 응원하고, 19회는 토요일 밤 11시에 만나요. 금요일만 휴방하고, 토요일에 19회 정상방송 됩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극중 명장면과 명대사를 패러디한 문구가 담겨 있다. 극중 차기준(조병규 분)이 아버지 차민혁(김병철 분)을 향해 했던 말을 패러디한 ‘세상이 왜 피라미드야! 축구공은 둥근데!’, 김주영(김서형 분)이 한서진(염정아 분)에게 했던 대사를 패러디한 ‘어머니, 이번 주 금요일에는 아시안컵을 들이십시오’ 등의 문구가 바로 이에 해당한다.
이에 앞서 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여러분 25일 카타르전도 JTBC 본방입니다. #SKY캐슬_결방 #미안 #축구는라이브라”라는 센스 있는 문구가 달리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SKY 캐슬’이 막바지에 다다랐으며 시청률 역시 22%를 넘어선 바. 결방의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중요한 경기를 함께 응원하며 기다림의 시간마저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재밌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한편 'SKY 캐슬' 측은 오는 2월 초 스페셜 방송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다(OSEN 단독 보도). 방송인 이상민과 JTBC 장성규 아나운서가 MC를 맡으며 구체적인 구성과 내용은 계속 논의 중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JTBC,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