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배우 정우성과 김향기가 비주얼만큼 막강한 입담을 자랑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코너 '특별 초대석'으로 꾸며져 영화 '증인'의 정우성 김향기가 출연했다.
정우성은 배우의 꿈을 처음 꾼 시기에 대해 "막연하게 중학교 시절부터 연기 학원을 기웃거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우성은 데뷔 전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부터 잘생긴 외모로 유명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때 난리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정우성은 "자신이 잘생긴 걸 언제 알았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는 듯 "'응애' 할 때부터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향기는 정우성과의 특별한 인연을 털어놨다. 김향기는 “데뷔를 세 살 때 했다. 나는 기억이 안난다. 데뷔작이 빵 광고인데 정우성 선배님과 함께 출연했다”고 전했다.
김향기는 “광고 이후에 처음 만났다. ‘증인’ 촬영 현장 분위기가 안정적이고 편했다”며 “정우성 선배님이 아재 개그를 하긴 한다. 그래도 재미있는 선배님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정우성은 김향기에 대해 “잘 성장한 배우라는 느낌이 든다. 캐릭터를 연기할 때 여러 관점에서 연구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극찬했다.
김태균은 김향기에게 “하정우 정우성 이정재 현장에서 누가 제일 재밌냐”라고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에 김향기는 “하정우 삼촌”이라고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김태균은 "정우성 씨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사진들이 실물을 못 담는다"는 한 청취자의 제보에 대해 물었다. 정우성은 잠시 고민하더니 "과학이 제 얼굴을 못 따라오는 것"이라고 농을 던졌다.
정우성은 "소통을 하려고 사진을 찍는데 화면 속 제 얼굴을 보면 쑥스러워서 후딱 찍느라 그렇게 된다"고 토로했다. 김향기는 "어플을 이용해보시면 어떨까"라고 조언했다.
한 청취자는 김향기에게 "향기 양은 대학 입학하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거 있냐"며 성인이 되면 하고 싶었던 것을 물었다. 김향기는 "운전면허 따서 바다로 여행가는 것을 하고 싶었다. 근데 이미 너무 늦은 것 같다"라며 "운전면허 학원이 포화상태다. 사람으로 가득차서 못 하는 중이다"고 전했다.
김태균은 "술은 마시고 싶지 않냐"고 질문을 던졌고 김향기는 "술은 별로 마시고 싶지 않다. 앞으로 마시고 싶지 않아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술욕심은 없다"고 답했다.
한편 '증인'(감독 이한)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 분)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 분)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월 13일 개봉.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컬투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