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이 첫 방송부터 19세 이상 시청등급으로 시작하며 박시후, 장희진의 미스터리 격정 멜로를 선보인다.
24일 TV CHOSUN 특별기획 ‘바벨’(극본 권순원 박상욱, 연출 윤성식)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윤성식 감독, 박시후, 장희진, 장신영, 김지훈, 김해숙, 송재희, 임정은이 참석했다.
‘바벨’은 복수를 위해 인생을 내던진 검사와 재벌과의 결혼으로 인해 인생이 망가진 여배우의 사랑 그리고 살인과 암투 속에 드러나는 재벌가의 탐욕스러운 민낯과 몰락을 그리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드라마.


이 드라마는 TV조선이 ‘대군-사랑을 그리다’(이하 대군) 이후 8개월여 만에 선보이는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대군’은 5.627%(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바벨’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장르인 미스터리 격정 멜로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윤성식 감독은 “‘바벨’은 미스터리 격정 멜로를 담은 드라마다. 절절한 멜로를 연출하고 싶었는데 ‘바벨’ 대본을 접했을 때 의욕이 생겼고 연출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너무 좋은 배우들이 모였고 현장에서 최상의 연기로 임해줘서 작품의 완성도가 좋아지고 있다. 자신있게 선보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재미와 긴장감을 잃지 않는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바벨’은 4회까지 19세 이상 시청등급으로 스토리를 담았다고. 윤성식 감독은 “멜로가 늘 포장돼 있는데 우리 드라마 속에 담겨진 사랑이야기는 좀 더 리얼한 사랑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4부까지는 19세 연령 제한을 두고 가고 있다. 조금 더 사실적이고 리얼한 표현들이 필요했다. 선정적인 장면이 필요한 게 아니라 극적인 요소로 필요했다. 미스터리라는 구조를 깔고 가기 때문에 다른 드라마로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시후는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데 “냉철한 카리스마가 있는 역할이라 이전에 보여주지 못했던 차가운 모습, 남자다운 모습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며 “격정 멜로는 처음이다. 여배우와의 호흡도 처음인데, 첫 촬영부터 키스신을 찍었는데 그래서 많이 친해졌다. 작품이 완성도가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장희진은 “내가 맡은 한정원 캐릭터가 내 실제 성격과 비슷하다기보다는 내가 기존에 맡았던 역할과 비슷하다. 미스터리한 역할을 맡다보니까 한정원 캐릭터와 비슷한 것 같다. 캐릭터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김지훈은 ‘역대급 악역’ 연기를 펼칠 예정. 그는 “사실 개인적으로 악역을 한 적이 있는데 오래 전에 해서 기억이 잘 안 난다. 과연 드라마에서 이처럼 강렬한 악역이 또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김해숙처럼 변신을 꿈꾸고 새로운 역할에 흥미를 느껴서 나한테도 도전이었다. 익숙하지 않은 역할이라 이 인물을 기존의 악역과 다르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나쁜 놈이나 마니악한 게 아니라 내가 맡은 태민호 캐릭터는 악마적인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더라. 종종 촬영할 때는 ‘나는 악마야’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하기도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시후는 “케이블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다. 나도 이 작품에 임하기 전에 대본을 보면서 공중파로 쉽게 접하기 힘든 드라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9금이라서 더욱 기대가 된다. 시청자들도 많이 기대해줬으면 좋겠다. 시청률 7%만 나오면 소원이 없겠다”고 했다.
한편 ‘바벨’은 오는 2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