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민 선배님에게 많이 배우고 싶다”.
대형 신인으로 주목받는 노시환(19)은 한화 미래의 3루수로 꼽힌다. 한화 구단도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노시환을 지명할 때부터 송광민(36)의 뒤를 잇는 3루수 후계자로 낙점했다. 송광민은 현재 FA 신분이지만 구단과 접점을 좁혀 잔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24일 서산 전용훈련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노시환은 “스프링캠프에 가게 되면 선배님들에게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눈치있게 분위기 파악을 잘하는 편이다. 아직 모르는 게 많지만 막내다운 모습으로 열심히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산에서 신인 캠프를 시작한 지 2주가 흐른 가운데 노시환은 “아마추어 때와 다르게 코치님들에게 섬세한 기술과 기본기를 배우고 있다. 뭐든지 디테일하다. 몰랐던 것을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 가면 경험 많은 1군 선배들과도 함께할 수 있다. 노시환은 같은 3루 포지션인 송광민과 만남을 기대했다. “송광민 선배님과 같은 3루수다. 선배님 뒤에 있을 텐데 기술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많이 배우고 싶다”는 것이 노시환의 말이다.
송광민에 이어 롤 모델로 꼽아온 정근우의 이름도 나왔다. 노시환은 “정근우의 선배님의 근성 있는 모습도 옆에서 보며 배우고 싶다”고 했다. 송광민의 기술, 정근우의 근성을 더한 선수가 되겠다는 의지. 잠재력이 큰 유망주답게 욕심이 많고 배포도 크다.
한화 팀에 대한 애정도 크다. 벌써 가족들이 대전으로 이사를 올 만큼 한화맨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노시환은 “한화 팀 분위기가 제일 좋다고 한다. 서산훈련장 시설과 숙소도 좋다. 밥도 맛있고, 정말 만족한다”며 “팬들의 관심이 많아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이 역시 선수라면 다 경험해야 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