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구르미'→'남자친구'..박보검 3연타 홈런 '박보검나 멋져' [굿바이 남자친구②]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1.25 11: 45

2년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보검 매직’은 여전히 주효했다. 박보검이 tvN ‘남자친구’로 자신의 이름값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박보검은 지난해 11월 28일 첫 방송된 tvN 수목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스물 아홉 취준생 김진혁 역을 맡았다. 그는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청포도 청년’이라고 표현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진혁은 착한 심성과 밝고 싹싹한 성품으로 주변인들에게 사랑 받는 착한 청년이다. 특별할 건 하나 없는 평범한 남자인데 낯선 쿠바에서 만난 차수현(송혜교 분)을 위해 평범하고 조용했던 삶을 포기한 직진 연하남이다. 
박보검은 김진혁으로 완벽하게 분해 시청자들의 로맨스 감성에 불을 지폈다. 쿠바의 화려한 배경 속 단발머리를 휘날리며 셔츠 자태를 뽐낸 비주얼, 나이와 신분 차이를 뛰어넘어 사랑하는 여자에게 직진하는 불도저 대시, 깊은 감성과 눈빛으로 보는 이들을 홀린 멜로 파워까지 흠 잡을 데 없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여심을 강탈했다. 

송혜교와 함께 그린 투샷은 그림 같았다. 시작 전부터 가장 기대를 모았던 송혜교와 박보검의 ‘케미’는 명불허전이었다. 함께 있는 모습만으로도 화보와 같은 영상미를 완성했는데 초반 두 사람과 가장 가까운 송중기를 떠올리며 로맨스 몰입도를 걱정했던 이들에게는 단지 기우일 뿐이었다. 박보검은 송혜교와 함께 정통 로맨스의 진수를 뽐내며 안방에 설렘 지수를 높였다.  
박보검은 2015년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최택 역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이듬해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현대극과 사극을 오가며 그동안 쌓은 연기 내공을 발산했고 수많은 여성 팬들을 울리고 웃게 했다. 어느새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가 2년 만에 고른 차기작이 바로 '남자친구’였는데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자신의 파워를 인정받았다. 
데뷔 8년 차, 어느새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박보검이다. 2011년 영화 '블라인드'를 시작으로 영화 '차형사', 드라마 '각시탈', '원더풀 마마’, '참 좋은 시절', '내일도 칸타빌레', 영화 '끝까지 간다', '명량' 등 필모그래피도 화려하다. 조연으로서 연기력을 탄탄하게 갖춘 덕분에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 ‘남자친구’까지 3연타 흥행 홈런을 날릴 수 있던 것. 
작품을 거듭할수록 ‘보검 매직’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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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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