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꽃 발언, 성찰"...정우성, 논란에 대처하는 '모범답안' [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1.24 19: 32

배우 정우성이 자신을 둘러싼 뜻밖의 논란에 빠른 사과로 대처했다.
정우성은 24일 자신의 SNS에 "여러분의 애정 어린 지적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라며 자신의 발언으로 야기된 논란을 사과하고 반성했다.
정우성은 오는 2월 13일 개봉을 앞둔 영화 '증인'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자신이 이끌고 있는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염정아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최근 드라마 'SKY 캐슬'로 새로운 전성기를 쓰고 있는 염정아에 대해 "꽃은 지지 않는다는 걸 온몸으로 입증했다"고 언급한 것.

이후 정우성의 발언을 두고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불거졌다. 염정아를 '꽃'으로 비유한 것은 여성 차별적인 언사라는 것. 자신의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지자 정우성은 논란을 인지한 뒤 곧바로 사과에 나섰다. 
정우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선 여러분의 애정 어린 지적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라며 "개인적으로 이 기회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무의식적으로 쓰여지는 차별적 표현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또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여러분의 좋은 가르침 다시 한 번 감사하고, 여러분이 느끼신 불편한 마음에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마음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평소 SNS를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해 온 정우성은 이번에도 빠른 피드백으로 논란을 불식시켰다. 배우 입장에서는 칭찬으로 내놓은 발언에 날선 비난이 이어지는 것을 지켜보며 논란을 피할 수도 있었던 상황. 그러나 정우성은 논란에 정면 대응했다.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논란을 피해가는 대신 정우성은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배우이자 사람으로 더욱 성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을 둘러싼 여러 가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잘못한 것은 시원하게 인정한 뒤, 실수를 발판 삼아 성장하겠다고 고개를 숙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어려운 일을 정우성이 계속 해내고 있다. 진정한 배우로서의 품격이다.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