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거센 모래바람' 샌드박스, SK텔레콤 삼키고 개막 3연승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1.24 19: 33

거세다는 샌드박스의 모래바람이 '드림팀' SK텔레콤을 삼켰다. 샌드박스가 '패승승' 짜릿한 역습윕으로 SK텔레콤의 연승에 제동을 걸면서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샌드박스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 LOL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SK텔레콤과 1라운드 경기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서미트' 박우태의 아칼리가 탑 아칼리 첫 승으로 2세트를 캐리했고, 3세트에서는 '온플릭' 김장겸이 협곡을 휘저으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샌드박스는 개막 이후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그리핀에 세트득실이 하나 뒤진 단독 2위가 됐다. 반면 3연승을 노리던 SK텔레콤의 기세는 한 풀 꺾이면서 시즌 2승 1패 득실 +3이 됐다. 

1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클리드' 김태민의 녹턴이 '서미트' 박우태의 라이즈를 잡아내면서 SK텔레콤이 퍼스트블러드를 챙겼지만 샌드박스는 대지드래곤, 협곡의 전령을 가져가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12분 교전에서 SK텔레콤이 2킬을 추가하면서 3-0으로 앞서갔지만 샌드박스는 미드 1차 포탑을 공략해 포탑 퍼스트블러드와 바다드래곤을 챙기면서 대치상황을 유지했다. 
그러나 19분 SK텔레콤이 사이드 포탑을 차례로 깨뜨리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다급해진 샌드박스의 내셔남작 버스트를 가로막으면서 킬 퐁니트를 추가했다. 26분 교전에서는 내셔남작을 가지지 못했지만 추가로 3킬을 더 챙기면서 상대의 바론 버프를 무위로 돌렸다. 연이은 교전에서 승리를 거듭한 SK텔레콤은 33분 샌드박스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1세트를 마무리했다. 
1세트를 내준 샌드박스가 2세트 초반 봇을 흔들면서 반격에 나섰다. 스노우볼을 굴려나간 샌드박스는 22분 내셔남작을 사낭하면서 SK텔레콤의 미드와 봇 억제기까지 밀어붙였다. 봇 억제기를 내준 뒤 추격전을 3킬을 만회했지만 흐름까지 돌리지는 못했다. 
28분 두 번째 내셔남작 사냥에 성공한 샌드박스는 SK텔레콤의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정리하면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샌드박스가 3세트에도 공세를 이어나갔다. 첫 교전부터 적극적으로 SK텔레콤을 흔들면서 이득을 챙긴 샌드박스는 13분 첫 번째 포탑까지 가져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포탑 방패가 사라지는 14분 이전에 포탑까지 가져가면서 글로벌골드 격차를 5000 이상 벌렸다. 
19분 전 라인의 1차 포탑을 모두 밀어내면서 글로벌골드 9000을 앞서나간 샌드박스는 챔피언 레벨에서도 두 단계 이상 앞서나갔고, 10킬째를 올린 23분에는 글로벌골드 격차 1만을 만들었다. 스플릿 운영을 통해 SK텔레콤을 흔든 샌드박스는 29분 에이스를 띄우고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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