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의 모래바람이 거세다. 가장 짜릿한 역전 시나리오인 '패승승' 역스윕으로 SK텔레콤의 3연승을 저지하고 3연승으로 LCK 승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샌드박스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 LOL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SK텔레콤과 1라운드 경기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서미트' 박우태의 아칼리가 탑 아칼리 첫 승으로 2세트를 캐리했고, 3세트에서는 '온플릭' 김장겸이 협곡을 휘저으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유의준 샌드박스 감독은 "SK텔레콤이 워낙 고평가 받는 팀이라서 걱정이 많았다. 1세트를 패하고도 2, 3세트 경기력에 많이 만족스럽다. 지옥의 4연전의 스타트가 좋았는데 남은 강팀들과의 경기도 기대하시는 만큼 두근 거리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1세트를 패하고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 하지 못한 점을 피드백하면서 연습 때 처럼만 하자고 주문했다. 2, 3세트 역전은 모든 선수가 해낸 결과다. 전부가 수훈 선수"라고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샌드박스의 다음 상대는 26일 한화생명전. 유 감독은 "한화생명은 제일 상성이 안 좋은 팀이라 걱정된다"면서 "그렇지만 오늘 승리처럼 준비를 잘해서 이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유 감독은 "이준용, 강병호 두 명의 코치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두 코치가 열심히 힘써주셔서 지금의 성적을 내는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한 뒤 "직 약팀이지만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LCK에서 오래 살아남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