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 7개월’ 클라크, KBL 최고령 출장 기록 달성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1.24 21: 15

‘시계 형님’ 아이라 클라크(현대모비스)가 KBL 최고령 출장 기록을 세웠다. 
클라크는 2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2쿼터 종료 4분 3초를 남기고 투입됐다. 1975년 6월 15일 생인 클라크는 이로써 만 43세 7개월로 KBL 역대 최고령 출장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팀 동료인 문태종(1975년 12월 1일 생)의 43세 1개월이었다. 
클라크는 지난 18일 디제이 존슨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L 무대로 돌아왔다. 2005-2006시즌 대구 오리온스(현 오리온) 소속으로 KBL 무대에 데뷔한 클라크는 이후 7시즌 동안 KBL무대에서 활약하며 대표적인 장수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2016-2017시즌 이후 두 시즌 만의 KBL 복귀이고, 현대모비스로는 2015-2016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복귀다.

지난 23일 선수 등록을 마친 클라크는 이날 출장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아픈 곳은 없다. 하지만 오랫동안 쉬어서 살이 좀 붙었다. 경기 체력은 아직이다”고 말하며 클라크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라건아의 체력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데려왔지만 아직까지 온전히 경기를 책임지기에는 부족하다는 의미였다. 
2쿼터 종료 4분 3초를 남기고 클라크는 복귀전을 치렀다. KT 양홍석의 자유투 실패 때 첫 리바운드를 따낸 클라크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코트를 누볐다. 하지만 경기 감각은 아직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공격 작업 시 동료들의 패스를 자주 흘렸고, 패스 미스도 나왔다. 움직임이 날카롭지 않았다. 2쿼터를 온전히 소화했지만, 별 다른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이후 경기에 투입되지는 못했고, 경기는 현대모비스가 83-66으로 완승을 거뒀다. /jhrae@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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