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리와 핀란드 친구들이 한국전통문화를 진지한 자세로 배웠다.
24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핀란드 4인방의 여행이 그려졌다.
페트리가 친구들과 한 술집으로 향했다.
추억의 건어물파티가 시작됐다. 문어 노가리 황태 닭똥집 튀김 등 마른 안주가 총 출동했다.
페트리가 "사미야, 닭 먹고 싶어했지? 이건 닭똥집이야"라고 하자, 사미는 "난 네가 친구인 줄 알았는데"라며 당황스러워했다.
페트리는 "친구들 놀리고 싶어서 닭 항문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사미가 젓가락을 쉽게 들지 못하자 페트리는 "사실 닭똥집이 아니라 닭 내장 중 하나야"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제서야 사미는 닭똥집을 먹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빌푸는 문어 다리를 맛 보고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빌푸는 "맛있다. 계속 들어간다"고 말했다.
페트리가 노가리도 먹기 좋게 잘라줬다. 빌레는 "오호, 맛있어. 새우 맛이랑 정말 비슷해"라고 말했다.
페트리가 "한국에 두번 온거 어때?"라고 친구들에게 물었다. 사미는 "꿈같아"라고 답했다.
빌레는 "맞아. 이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야 사람들이 길에서 우리를 알아보더라. 사람들이 나를 보고 손을 흔들고 우리를 보고 놀랐어"라고 했다. 이에 사미도 "바로 그게 꿈 같은 상황으로 만든거야"라고 설명했다.
빌푸도 "꿈을 꾸는 것 같아. 사람들이 우리를 알아보고 손을 흔들어주고. 우리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것처럼 "이라고 말했다.
사미는 "우리 인생에 이런 깜짝 놀랄 일이 있다는 것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 우리가 여기에 모두 함께 라서 좋다. 지금도 벅차고 압도되는 느낌이야"라고 했다.
이에 페트리는 "모든 것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줘서 고마워"라고 전했다.
빌레는 "핀란드에서 그 누가 왔더라도 결과가 비슷했을거야"라고 미소를 지었다.
다음날 친구들은 아침 일찍 전주로 향했다.
이동하는 차안에서 빌푸는 삼각김밥의 매력에 푹 빠져 폭풍 먹방을 했다.
핀란드 친구들은 휴게소에서 다양한 종류의 음식에 무엇을 골라야할지 몰라 당황했다. 빌푸는 "핀란드에 이런 휴게소가 있다면 난 몇 시간 동안 갇혀서 못 나왔을거야"라고 말했다.
휴게소에서 떡 다코야키 소시지 핫도그 만두 등 다양한 음식을 시켰다. 빌푸는 폭풍 먹방을 했다. "새로운 간식들이랑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다. 먹을 게 눈앞에 있는데 어떻게 그냥 지나쳐"라고 말했다.
휴게소 먹방을 끝내고 이들이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에 도착했다. 시청자가 추천한 전주투어.
제일 먼저 한식을 배울 수 있는 곳으로 향했다. 빌푸는 "저는 한국 갔다온 그해 크리스마스에 한국식으로 크리스마스 요리를 하면 어떨까 제안했어요 불고기도 만들고 김치도 스스로 담갔어요"라고 말했다.
빌레는 "한국 다녀와서 한국음식 검색도 많이 하고 직접 만들어보기도 했다. 근데 한국 본토에서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의 요리는 궁중떡볶이 만들기.
직접 만든 궁중 떡볶이를 맛봤다. 페트리는 "아주 성공적이야. 맛있다"고 대만족했다. 빌레도 "굉장히 심플하다. 한끼 식사같다. 여기엔 필요한 모든 게 다 들어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도 시식을 했다. 압도적으로 가장 인기 있었던 떡볶이는 사미가 만든 떡볶이였다. 제작진은 "사미의 떡볶이는 불맛이 난다"고 말했다.
이후 친구들은 전주한옥마을 투어에 나섰다. 가장 먼저 사극에서 많이 봤던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기로 했다. 페트리는 왕으로, 사미는 호위무사로, 빌푸는 사또로 변신했다. 빌레는 저승사자로 변신했다. 이들은 한복을 입고 런웨이에 나섰다. 역할극에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한옥을 꼼꼼히 살피며 자연과 어우러진 한옥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빌레는 "이 골목길들은 믿을 수 없으만큼 재미있다"고 말했다.
전통공예품을 보며 "정말 멋지다"고 감탄했다.
페트리는 한옥마을 체험에 대해 "한복 입으면서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후에 친구들이 추천한 다도 체험을 하기 위해 이동했다.
페트리는 "한국의 전통 예절을 배운다는 생각에 친구들이 진지한 태도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다도를 진지한 자세로 배웠지만 이내 양반다리를 해서 친구들이 다리에 쥐가 나서 힘들어했다.
다도 선생님이 자리를 비운 후, 빌레는 다도 복습을 시작했다.
다도에 대해 빌레는 "어렵지만 습관이 되면 심지어 재미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미는 "오래된 민족의 또 하나의 지혜를 배운다"라고 말했다. 빌푸는 "우리 예절에 대한 가치관과 큰 차이가 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전주막걸리골목으로 가서 막걸리와 다양한 한식을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rookero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