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나 봄' 이유리X엄지원, 웃음 보장하는 美친 1인 2역 [어저께TV]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1.25 06: 51

이유리와 엄지원이 코믹 열연으로 안방에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했다.
24일 방송된 MBC '봄이 오나 봄'에서는 김보미(이유리 분)와 이봄(엄지원 분)이 또 다시 몸이 바뀌는 충격적인 현상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보미와 이봄은 서로 몸이 바뀌어 고초를 겪었다. 털털한 성격의 김보미는 현모양처 이봄이 돼 어색해했고, 매사 소심하고 마음이 약한 이봄은 '걸크러쉬' 김보미를 대신하느라 곤욕을 치렀다.

결국 두 사람은 바뀐 몸을 되찾기 위해 함께 자기로 했다. 영화처럼 동침하면 서로의 몸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 이봄은 박윤철(최병모 분)에게 전화를 걸어 최서진(손은서 분)이 심하게 아파 집에 못 들어간다고 둘러댔고, 불륜 관계였던 최서진과 함께 있던 박윤철은 이봄의 말도 안되는 거짓말에 당황했다. 
김보미와 이봄은 김보미의 더러운 방에서 함께 자기로 했다. 몸을 되찾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봄은 "불면증이 있다"면서도 베개에 머리를 대자마자 잠이 들었고, 코를 고는 이봄 때문에 김보미는 단 한숨도 자지 못했다. 
두 사람은 또 다시 헤어져 각자의 삶에 충실하기로 했다. 이봄은 방송사 간판 뉴스 앵커 김보미로, 김보미는 가족밖에 모르는 아내이자 엄마 이봄이 돼 서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로 한 것. 김보미는 박윤철과 딸의 아침을 챙겨주느라 고군분투했고, 이봄은 방송사에서 앵커 역할을 하는데 진을 뺐다.
김보미는 이봄의 딸의 피아노 콩쿨을 챙겼고, 이봄은 김보미가 들어가야 할 방송사 회의에 대신 들어가야만 했다. 그때 두 사람은 재채기를 했고, 갑자기 몸이 바뀌었다. 몸을 되찾은 두 사람은 기뻐하며 서로의 자리로 돌아갔다. 하지만 행복은 그리 길지 않았다. 회식을 마친 김보미, 집에서 행복하게 목욕을 하던 이봄은 다시 몸이 바뀌었고, 경악했다. 
걸크러쉬 앵커 김보미가 된 이유리, 가족밖에 모르는 여자 이봄이 된 엄지원은 대체불가 1인 2역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유리와 엄지원은 털털하고 솔직한 김보미, 사랑스럽고 순수한 이봄 역할을 오가며 시청자들에게 막장 없는 청정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유리는 폭탄주를 말고, 술에 취해 길바닥에 나동그라지는 등 몸을 아끼지 않은 열연으로 대상배우의 품격을 과시했다. 엄지원은 오랜만의 안방 컴백에 극과 극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이유리와 엄지원은 '봄이 오나 봄'의 인기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중. 과연 '봄이 오나 봄'이 이유리, 엄지원 두 여배우의 맹활약에 힘입어 수목극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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