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에서 신성록의 도움으로 장나라와 최진혁이 목숨을 구했으나, 최진혁은 신성록에게 마음을 들키며 또 다시 목숨 위기에 놓였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전개였다.
24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황후의 품격(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에서 이혁(신성록 분)이 비로소 써니(장나라 분)를 향한 우빈(최진혁 분)의 마음을 알았다.
이날 이혁(신성록 분)은 강주승이 있는 정신병동에서 의미심장한 낙서들을 보며 강주승에게 "소현황후 명예회복 시켜달라, 제발 기억해달라"고 소리쳤다. 이어 그의 기억이 돌아오도록 조치를 취했다. 강주승은 민유라(이엘리야 분)의 사진을 보며 눈물 흘렸다. 민유라는 강주승이 소현황후와 불륜이었단 말을 전해듣곤 "나와 결혼하려 했는데"라며 황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분노했다.


우빈은 이혁이 정신병동을 다녀왔단 사실을 알게된 후, 정신병동에 숨겨둔 누군가가 있는 것인지 의심했다.
이혁은 써니의 뒤를 밟아 백허그했다. 깜짝 놀란 써니는 우빈에게 배운대로 호신술로 이혁을 제압했다.
이 때문에 부상당한 이혁을 써니가 부축했다. 이혁은 바로 가려하는 써니에게 파스를 붙여달라면서 써니와 조금이라도 함께 있고 싶어했다. 이혁은 써니에게 노래를 요청했으나 써니는 이를 거부, 이혁을 보며 "온 나라가 소현황후 사인에 대해 재조사하려는데 무슨 생각이냐"며 한심해했다. 이어 매몰차게 돌아선 써니를 이혁이 멀리서 바라봤다.
이혁이 써니 몰래 써니네 집을 찾아갔다. 그리고 써니 방에 들어가 옛날사진과 일기장을 발견했다. 써니의 일기장엔 이혁을 향한 사랑이 가득했다. 이혁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줬던 써니의 모습들을 떠올렸다. 이혁은 "그때 나만 보면 그렇게 잘 웃어주던데"라며 써니의 모습으 그리워하며 써니의 사진을 몰래 훔쳤다.
이 소식을 듣고 써니가 집으로 달려와 이혁을 끌고갔다.

태후강씨는 우빈에게 써니를 데리고 궁에서 도망치라고 지시했다. 써니가 파파라치에 노출되도록 만들려는 작전이었다. 우빈은 태후강씨 앞에선 미소짓다가도 뒤돌아서 이를 갈며 자리를 떠났다. 이때, 태후강씨 비서 최팀장(이수련 분)이 나타나 우빈을 끌어들이는 것을 걱정, 태후강씨는 "난 어느 누구도 믿지 않는다"면서
"오늘 밤, 오써니, 천우빈 둘다 깔끔하게 정리해라"며 스캔들을 빌미로 써니와 함께 우빈도 없애려는 계략을 짰다.
우빈은 이를 바로 써니에게 알렸다. 써니는 야반도주 스캔들을 흥미로워하면서 "끝을 모르는 사람, 의심가는 정황이 있어 유언장 바꿔치기를 찔러보니 바로 이런 짓 하는 것"이라면서 "속아도 주고 놀아도 드릴 것"이라고 했다. 그 사이 최팀장은 우빈과 써니가 탈 차를 고장냈고, 블랙박스로 증거까지 인멸했다. 작전대로 써니와 우빈은 궁에서 나왔고, 이는 모두 파파라치로 찍혔다. 강희는 이 사실을 알곤 "결국 소현황후를 따라는 것"이라며 흥미롭게 바라봤다. 하지만 강희의 이런 모습 역시 써니의 지시를 받은 하인이 몰래 찍고 있었다. 꼬리의 꼬리를 무는 격이었다.

태후강씨 작전대로 파파라치 기자들이 따라붙어 우빈과 써니의 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했다. 우빈은 더욱 빠르게 차를 이동, 위험천만한 고비를 몇번이나 넘겼다. 하지만 역주행하는 차량과 부딪쳐 전복됐다. 교통사고로 우빈이 중태에 빠진 상황. 써니는 사망했다는 뉴스보도가 났다. 황실에 언론들이 들이닥쳐 "7년전 되풀이된 사고"라며 "두 명의 황후가 경호원과 스캔들들이 터졌다"고 했다.태후강씨는 "황실에서 아내로도, 며느리로도 자격이 없었다, 품격없는 황후였다"고 했다. 이때, 죽은 줄 알았던 써니와 우빈이 나타났다. 알고보니 이혁이 뒤에서 손을 섰던 것이었다. 이혁이 심어놓은 다른 카메라들이 황실을 모두 도촬하고 있던 것.
태후강씨는 "이 모든게 다 거짓말이었냐, 날 속이려고"라며 분노했다.
이 모습을 보며 우빈과 이혁이 눈빛을 주고 받았다. 사실을 써니가 우빈에게 이혁에게 이 사실을 전하라고 한 것이다. 이를 들은 이혁은 "7년 전에도 그랬다, 경호원을 없애려했다"면서 "널 그 꼴로 만들 수 없다, 내게 맡겨라"면서 태후강씨가 고장낸 차량을 바꿔치기 했다. 덕분에 두 사람은 위기를 모면했다. 이혁이 두 사람을 구해낸 것. 이에 우빈은 언론들 앞에서 태후강씨가 지시했던 사실을 도청한 녹음기를 틀었다.

태후강씨는 "언제부터 뒤통수를 친 거냐"며 언론 앞에 드러난 민낯에 절규, 우빈은 "처음부터 태후마마를 믿었던 적 없다"고 했고, 써니는 "그 경호원은 어떻게 된거냐"며 강주승을 언급했다. 황후의 스캔들 조작과, 소현황후 불륜도 조작극으로 드러난 상황이 라이브 방송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써니는 그런 태후강씨에게 "이제부터 시작, 마음 단단히 먹어라"며 경고했다.
이어 써니는 이혁을 찾아가 "고맙다"고 말했다. 이혁은 "내가 할 수 있는거 다할 것, 황후를 지키는 일 불구덩이에도 뛰어들 것"이라며 품에 안았다. 써니는 "진실부터 밝혀라, 황제로서 모든 진범을 찾아달라, 그래야 내가 궁에서 살 수 있다"며 자리를 피했고, 그런 써니를 바라보며 이혁은 "진실을 알면 황후가 날 떠날까 겁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우빈 역시 써니를 데려다준 후 홀로 눈물을 훔쳤고, 이혁이 이 모습을 목격했다. 그리곤 우빈이 써니를 향해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음을 알아챘다. 우빈은 써니가 쓰러졌단 소식을 듣곤 한 걸음에 뛰어갔다. 하지만 황후전엔 써니가 아닌 이혁이 있었다.사실은 이혁이 우빈의 시험했던 것. 이혁은 달려온 우빈에게 "왜 자꾸 천대장이 내 여자를 찾냐"면서 "언제부터 날 배신한 거냐"냐며 노려봤고, 경호원들이 우빈을 향해 총을 겨눴다.
가까스로 태후강씨의 계략에서 벗어나 목숨을 구했지만 또 다시 위기에 놓인 우빈,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제대로 치닫는 삼각관계의 구도가 어떻게 그려질지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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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후의 품격'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