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놀이터키스"..종영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꽉 닫힌 해피엔딩 [어저께TV]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1.25 06: 47

‘남자친구’가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마지막까지 미소짓게 했다. 재회 후 눈발이 휘날리는 놀이터 키스로 재결합, 1년 후 청혼까지. 드라마는 끝이 났지만 어디에선가 극중 인물들은 너무나도 잘 살고 있으리라 여운을 남긴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 16회에서는 이별을 선언했던 차수현(송혜교 분)이 김진혁(박보검 분)의 기다림 끝에 돌아왔다.
진혁은 수현에게 "난 약속 지킬 거다. 당신에게 했던 많은 말들, 약속들 지켜나갈 거다"며 "당신은 이별을 해라. 난 사랑을 할 거다. 다시 내기하자. 당신의 이별이 이기는지, 나의 사랑이 이기는지"라고 말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이별을 선언한 수현에게 진혁은 변함없고 단단한 애정으로 큰 버팀목이 됐다.

수현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다. 어머니 진미옥(남기애 분)이 태경그룹 김화진(차화연 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았다고 자백하면서다. 아버지 차종현(문성근 분)은 구속됐다. 이 가운데 진혁은 '수현씨 두렵죠? 많이 울진 말아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 우리 마음을 잊지 말아요. 다 잘 될 거예요'라며 곁에 있진 못해도 위로를 해줬다. 이 말은 곧 다시 수현이 미옥을 위로하는 말로 쓰이며 수현의 가족에도 좋은 변화가 올 것을 암시하기도.
진혁의 어머니 주연자(백지원 분)도 수현을 찾아와 "내가 잘못한 것 같다"며 사과했고, 수현도 진혁이 보낸 구두와 사진을 보며 마음을 돌렸다. "제 인생에 새드는 없다"던 진혁의 말처럼 결국 두 사람은 재회했고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특히 눈발이 휘날리던 날 놀이터에서 재회한 두 사람의 키스는 진한 감동을 선사한 명장면. 진혁의 옆에서 환하게 웃는 자신을 발견한 수현은 "나만 모르는 내 마음을 봤다. 진혁 씨랑 같이 있던 시간들 다 웃고 있다. 내가 그렇게 행복하게 웃고 있는지 몰랐다"며 진혁의 곁으로 돌아왔다.
1년 후 길거리를 걸으며 평범한 데이트를 하는 수현과 진혁의 모습은 마치 그동안 '남자친구'를 응원해온 애청자들에겐 보너스와 같은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자연스럽게 주고 받는 대사 속에는 애정이 넘쳤고, 진혁은 수현을 향해 "산티아고는 결혼하고 가면 안 되냐"라며 청혼을 하기도 했다. 사랑하기 때문에 이별할 수밖에 없었고, 사랑하기 때문에 지킬 수밖에 없었고, 사랑하기 때문에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남자친구' 속 다양한 사랑의 모습들.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하며 진한 여운으로 남을 작품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남자친구’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