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벌받나 봐."
짝사랑의 방향이 바뀌었다. 그동안 마음 고생했던 '리필' 전혜연이 이찬형의 애정을 받기 시작한 것. 역전된 애정 전선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유발한다.
지난 24일 오후 7시 네이버 V라이브, 네이버TV,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리필' 5화 '누가 나 좋아하는지 알아내는 방법'에서는 한재희(이찬형 분)가 박진호(전혜연 분)를 받아주지 않았던 과거를 후회하며 '진호 앓이'에 나섰다.

'리필'은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 나를 좋아하기 시작, 역전된 갑을관계에서 벌어지는 카페 알바생들의 사이다 로맨스다. 앞서 진호는 재희를 좋아했다. 그러나 재희는 "너네 둘 뭔가 있다"는 친구들의 말에 "절대 아니다. 나한테 얘 여자로 안 보인다"며 선을 그었던 바 있다. 진호는 "장담할 수 있냐. 내가 갑자기 막 여자로 보이고 그러면 어떡할 거냐"며 상처받은 모습을 보였고, 재희는 "그런 걱정을 왜 하냐. 절대 없을 일이다"며 장담했다.

진호는 서연대 조소과 킹카인 지민규(주어진 분)와 현재 사귀고 있는 상태. 재희는 아르바이트에 오지 않는 진호를 걱정하고, 기계가 고장났다는 핑계로 전화를 하는 등 그야말로 '진호 앓이'를 했다. '나도 딱히 너한테 연락하고 싶었던 건 아닌데 부를 사람이 너밖에 없잖아'라며 여전히 자신의 마음에 대한 핑계를 댔지만, 카페 안에서 연애 하는 커플을 보며 진호의 환하던 웃음을 떠올렸다.
상황은 정말 180도 달라졌다. 친구들이 카페에 놀러와 두 사람을 향해 "너네 진짜 끝난 거냐"고 묻자, 진호는 "어디서 악담이냐"며 재희와의 사이에 선을 그은 것. 재희는 '나 지금 벌받고 있나 보다'며 뒤늦게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희는 '내가 너한테 상처 많이 줬다. 그때마다 너도 이렇게 아팠냐'며 그녀가 당시 겪었을 아픔에 공감했다.
진호는 "혹시 오늘 뭐하냐. 괜찮으면 나랑 같이 술 마실래?"라고 제안한 바. 과연 재희는 진호를 따라나설까. 진호는 재희에게 어떤 말을 하게 될까.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