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7골' 알리 앞세운 카타르 공격 막아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1.25 07: 24

벤투호가 카타르 모래바람을 넘어 4강에 오를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와 4강 티켓을 걸고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59년만에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는 한국에게는 카타르는 이번 대회 가장 껄끄러운 상대 중 한 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3위에 불과한 카타르지만 2022년 월드컵 개최국답게 어린 선수를 체계적으로 키워가고 있는 팀이다.

상대 전적에서 5승 2무 2패로 한국이 앞서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17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3으로 패한 바 있다. 실제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4전전승과 무실점을 동시에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수비력 이상으로 주목해야할 것은 공격력이다. 이번 대회에서 카타르는 4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팀에 올랐다. 매 경기 골폭죽을 터트리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카타르 공격의 중심에는 '득점 선두' 알모에즈 알리(23, 알 두하일, 19번)이 존재한다. 수단에서 태어난 알리는 어린 시절부터 카타르에서 성장하며 각종 연령대별 대표팀을 소화하며 A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로 성장했다. 이번 대회에서 카타르의 11골 중 7골을 책임지고 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카타르전에 대해서 "상대는 빠르고 기술이 좋은 선수가 많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이제 볼을 최대한 점유하며 상대 진영에서 경기를 풀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김승규 역시 "카타르에는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가 많다"며 "상대 공격수들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데 능숙하다. 최대한 수비수와 협력해서 잘 막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카타르를 상대로 선제골을 내줄 경우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결국 알리를 중심으로 한 카타르 공격진 봉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