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 공개vs공갈 고소..손석희, 폭행사건 진실 공방 시작되나 [Oh!쎈 이슈]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1.25 11: 50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사장이 폭행 혐의로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손석희 사장은 사실과 주장은 다르다고 직접 입장을 밝혔고,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MBN을 통해 녹취록을 공개했다. 두 사건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사장은  “오늘(24일) 저에 대한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줄로 압니다”라며 “ 저로서는 드릴 말씀이 많으나,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사법당국에서 모든 것을 밝혀주시리라고 믿고, 저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뉴스룸을 진행해 나가겠습니다”라고 폭행사건과 관련해서 입장을 전했다.
앞서 손석희 사장은 프리랜서 기자 A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고, 서면조사를 받았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석희 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주점에서 손씨와 단둘이 식사를 하던 중 얼굴을 수차례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MBN ‘뉴스8’은 사건 당시 A씨와 손석희 사장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손석희 사장이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신거죠라는 질문에 “그래. 그게 아팠다면 폭행이고, 사과할게”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A씨는 해당 녹취록과 상해진단서를 이미지 파일 형태로 경찰에 제출했다. 
손석희 사장은 흔들림 없이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A씨가 불법 취업을 청탁했고,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했다는 것. 손석희 사장은 A씨를 상대로 공갈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제 사건은 사법당국인 경찰과 검찰의 손으로 넘어갔다. 손석희 사장은 폭행에 대해서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전부라고 했고, 사안의 본질은 협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A씨는 얼굴을 수차례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법당국의 수사로 인해서 진실이 밝혀 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ps2014@osen.co.kr
[사진]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뉴스8' 방송화면 캡처,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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