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발렌시아)에 이어 백승호(지로나)도 라 리가에 데뷔할 수 있을까.
백승호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AT 마드리드와 국왕컵 16강 1차전을 통해 꿈꾸던 1군 무대를 밟았다. 백승호는 25일 레알 마드리드와 국왕컵 8강 1차전서 후반 14분 그라운드를 밟아 세계적인 명가 레알을 상대로 31분을 소화했다.
백승호의 시선은 이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향한다. 지난 16, 17, 18, 20라운드 리그 경기서 명단에 포함됐으나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백승호는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리그 데뷔전을 노린다. 지로나와 바르셀로나의 2018-2019시즌 라 리가 21라운드는 오는 28일 새벽 12시 15분 펼쳐진다.

앞서 세비야, 헤타페, 레반테 등과 리그 경기서 벤치에 앉은 백승호는 기대하던 데뷔는 무산됐다. 하지만 수 차례 1군 명단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백승호가 에우제비오 사크리스탄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사크리스탄 감독은 “내가 좋아하는 타입의 선수”라며 백승호에게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소속팀 지로나의 상황은 좋지 않다. 리그 7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12위에 머물러 있다. ‘디펜딩 챔프’ 바르셀로나와 전력 차이도 크다. 카탈루냐 더비인 점이 변수다. 양 팀은 지난 맞대결서 2-2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위기의 지로나가 무승 탈출 카드로 백승호를 꺼내들지 관심이 집중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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