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윤 답한 'SKY 캐슬'의 모든 것..#찐찐 #결방 #시청률 #시즌2(종합)[Oh!커피 한 잔]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1.25 12: 30

배우 조재윤이 'SKY 캐슬'의 희망 시청률부터 시즌2 가능성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놨다.
조재윤은 현재 방송 중인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에서 코믹한 외과의 우양우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다. 회를 거듭할수록 큰 인기를 얻어 지난 19일 방송분이 22.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전국기준)를 나타내며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상황.

이에 대해 조재윤은 25일 서울 강남구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실감이 안 난다. 제 캐릭터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비중이 많은 편은 아니다. 만나는 사람이 딱 두 사람밖에 없다. 오나라 씨와 정준호 씨 정도다. 그래서 이렇게까지 큰 사랑을 받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사실 포상휴가를 받을 줄 몰라서 가족 여행을 잡아놨을 정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김병철 배우도 바쁜데 (포상휴가를) 가겠다고 하더라. 최원영 배우가 '왔다 가라'며 매일 연락이 온다"며 "저희가 너무 친하다. 나이대가 비슷하기도 하고 소통도 많이 하고, 드라마 속 이야기가 저희 현실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어 대화가 더 잘 된다"며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하기도.
조재윤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가 뭘까'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팀워크인 것 같다"면서 "'드라마는 작가의 작품', '영화는 감독의 작품'이라고 말하는데 물론 가장 중요한 건 맞지만 개인적으로는 시작 전 포스트 단계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잘 된 작품은 되돌아보면 배우, 감독, 작가, 스태프들이 자주 모인다. 촬영하는 내내 호흡이 잘 맞은 거다. 우선 염정아 누나가 너무나 잘 해주셨고, 작가님, 감독님은 말할 것도 없다. 특히 감사한 분이 두 분 있는데 감독님과 촬영 감독님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 작품이 잘 될 수밖에 없는 일련의 과정인 커뮤니티를 두 분이 어떻게 만들어주셨는지 말씀드리고 싶다. 저희 촬영 감독님이 '응답하라' 시리즈를 함께하신 분이다. 촬영장에서 힘들 때가 감독님들이 빠른 결정을 잘 못하고 화를 잘 내실 땐데 아무래도 감독님들이 젊어지고 있는 추세라 촬영 감독님이 힘이 세지는 경우가 있다. 촬영 감독님이 화를 내시면 힘든 경우가 있는데 이번 드라마의 촬영 감독님과 감독님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말할 때 상대방의 얼굴을 직접 바라보며 정말 따뜻하게 말씀하셨다. 그런 수평적인 구조다 보니까 촬영장이 너무나 즐거웠다. 거기다 촬영이 밤 12시를 안 넘긴다.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그런 게 완벽해서 이 드라마가 비지상파 드라마 부문에서 한 획을 그은 게 아닐까 싶다"라고 'SKY 캐슬' 인기 요인을 분석해 이해를 도왔다.
또한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춘 오나라에 대해서는 "오나라 씨가 어떻게 하면 저희 캐릭터가 밉상이 되지 않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서 제가 '찐찐'이라는 애칭을 만들어냈다. 우리 가족은 뭔가 '찡찡'거리는 모습이 있으면 귀여울 거라고 생각해 물어보니까 좋다고 하더라. 너무 애칭이 많이 나오면 거부감이 들까 봐 자연스럽게 녹였다. 반응이 살짝 걱정되기도 했는데 좋아서 다행이었다"고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해 흥미를 높인 조재윤.
그는 남다른 브로맨스를 보여준 정준호에 대해 "준호 형이 먼저 다가와 줘서 참 고마웠다. 준호 형이 진짜 코믹 연기를 잘 한다. 그리고 윙크를 자주 한다. 그러면 순간 저는 속으로 '왜 하지?'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감독님이 그대로 가니까 저도 리액션을 한다. 그래서 19, 20회에 색다른 윙크가 나올 예정이다"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높였으며, 자신이 맡은 극 중 우양우 역에 대해 "우양우만 집안 설정이 나오지 않았다. 우양우도 3대째 의사가문 집안의 아들인데 큰 사고 일으키지 않고 알아서 공부를 잘해서 서울대 의대에 갔다. 너무나 평범한 삶을 살았다. 그러다 맞선으로 진진희(오나라 분)를 만났다"고 밝혔다.
특히 조재윤은 "시청률이 안 나오면 주변에서 '잘 보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는데 재밌는 작품은 먼저 연락이 온다. 함께 활동하고 있는 톱스타들이 연락이 와서 '재밌다'고 해주는데 'SKY 캐슬'이 제일 많이 왔던 것 같다. 특히 '혜나(김보라 분)를 누가 죽였나'라고 많이 물어본다"라고 말해 'SKY 캐슬'의 인기를 실감케 하기도. 
이어 "가장 정상적인 가족은 누구인 것 같은가"라는 질문엔 "아무래도 우양우와 진진희가 아닐까 싶다. 다 가졌다고 잘 사는 건 아니지 않나. 하지만 저희도 그닥(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이라고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저희는 위를 원하긴 하지만 중간인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중간에 끼어있지 않나. 그래서 저희 캐릭터가 제일 친근하게 다가오는 게 아닐까 싶다"라고 답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모두가 아쉬워한 결방에 대해선 "속상하다. 저희가 사실 시청률 내기를 했다. 종방연 때 소정의 선물을 준비해서 선물하는 걸 해보자고 했는데 못 하게 됐다. 그래도 대한민국 4강이 더 중요하니까. 이번에 우승해야 한다"고 털어놓은 뒤 "마지막 대본이 좀 늦게 나왔다. 작가님이 그만큼 고심하셨다. 저도 마지막 시청률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28.2%가 목표다"라는 포부를 밝혀 시선을 모았다.
끝으로 조재윤은 "개인적으로 'SKY 캐슬'은 시즌1으로 끝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치면서도 "그래도 제안이 들어온다면 할 거다. 이 가족들이 어떻게 살아갈지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한 가족으로 살아가지 않을까 싶기 때문에 만약 시즌2가 제작되어서 나와달라고 하면 두 번째 기쁨을 만들기 위해 출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남다른 의리를 자랑했다.
한편 지난 2003년 영화 '영어 완전 정복'으로 데뷔한 조재윤은 드라마 '히트', '이산', '에덴의 동쪽', '추적자', '구가의 서', '기황후', '태양의 후예', '피고인', '구해줘', '기름진 멜로'와 영화 '7번방의 선물', '내부자들', '범죄도시' 등의 히트작에 출연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활동을 펼쳤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캐슬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SKY 캐슬'과 예능 '도시경찰', '커피프렌즈'에도 출연해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SKY 캐슬'은 오늘(25일) '2019 AFC 아시안컵' 생중계로 인해 결방하며, 오는 26일 밤 11시 19회가 전파를 탄다. / nahee@osen.co.kr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재윤 인스타그램, 'SKY 캐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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