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인권특별조사단'과 '혁신위원회' 설치...스포츠 분야 대대적 혁신 예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1.25 11: 31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과 '스포츠혁신위원회'를 설치, 체육계 만연한 인권침해 행위를 근절하고 체육분야의 대대적인 혁신에 나선다.
도종환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력 등 체육계 근절대책 안건을 발표했다.
이는 앞서 개최된 2019년도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나온 성폭력 등 체육계 비리 근절대책 안건 논의에 대한 것으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도 참석했다.

도 장관은 체육계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한 조사의 전문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국가인권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을 1월 중 구성한다고 밝혔다. 1년간 한시 운영하지만 필요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은 ▲ 스포츠계에서 발생한 성폭력 및 폭력 피해상황을 접수하고 ▲ 신고된 피해 사안에 대한 진상조사, ▲ 대한체육회 등 스포츠 단체의 인권 현황 등 기능, 조직, 문화진단 및 진단 결과에 따른 권고 ▲스포츠계의 인권침해 행태 개선을 위한 정책, 제도적 방안을 검토 및 권고 ▲성폭력, 폭력 발생 상황 등 인권 상황을 조사해 정책 및 제도 개선 등에 기초 자료로 활용 ▲ 피해사안과 관련한 접수, 조사 단계에서 치유 지원 등의 기능에 나선다.
또 도 장관은 '스포츠혁신위원회'를 개설, 엘리트 위주의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개선하고 스포츠 공정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스포츠 인권 보호를 위한 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혁신위원회는 1월 중 구성해 발족하고 5월 세부과제를 발표하며 6월부터 이행점검에 나서게 된다. 여기에는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분리 사안도 포함됐다. /letmeout@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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