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29, 광저우 헝다)이 대표팀 동료인 황의조(27, 감바 오사카)와 한솥밥을 먹을 전망이다.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다수 언론은 25일 감바 오사카가 아시안컵 후 한국 대표팀 수비수 김영권을 완전 영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김영권의 에이전트인 김성호 FS코퍼레이션 실장은 이날 오전 OSEN과 전화통화서 “감바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아시안컵이 끝난 뒤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바행이 유력하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김성호 실장은 “아시안컵서 한국의 성적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관심 있는 팀은 늘어난다”면서 "감바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마지막 변수는 항상 있다”며 여지를 뒀다.
2012년 광저우 유니폼을 입은 김영권의 계약기간은 올 여름 만료된다. 김성호 실장은 “광저우와 계약기간이 6개월 남았다. 선수의 미래를 위해 모든 얘기가 잘 끝났다”고 했다.
김영권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서 한국의 주전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선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역사적인 2-0 승리에 앞장섰다.
김영권이 감바로 이적할 경우 대표팀 동료 공격수인 황의조와 한 팀이 된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J리그1(1부리그)서 15골을 터트리며 감바의 잔류를 이끌었다.
김영권과 황의조는 아랍에미리트서 열리고 있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서 한국의 공수 기둥으로 활약하고 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