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이 아는 가정사"..안정환, 모친 빚투 논란..더 씁쓸한 이유(종합)[Oh!쎈 이슈]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1.25 15: 52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이 모친으로 인해 일명 '빚투' 의혹에 휩싸였다. 안정환의 안타까운 가정사는 이미 많은 이들이 잘 알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빚투' 논란은 씁쓸함이 더욱 배가되고 있으며, 안정환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5일 한 매체는 안정환의 모친에게 1억 5000만원의 돈을 빌려준 이후 20여년 간 고통 속에 살고 있다는 A씨에 대해 보도했다. A씨는 안정환의 모친이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몇 차례에 걸쳐 "국가대표 축구 선수 안정환을 홀로 뒷바라지 하고 있다"며 금전적인 도움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정환의 외삼촌을 찾아 상환을 요청하자 "그 돈은 안정환이 갚을 것이니 안정환과 해결해라"는 답변을 내놨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안정환 측 관계자는 OSEN에 “상황 파악을 하고 대처를 해야할 것 같다. 기다려 달라”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안정환 모친 '빚투' 폭로를 접한 많은 대중들은 "안정환에게 왜 빚을 갚으라 하냐"며 안정환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있다. 안정환의 어려웠던 가정사는 너무나 유명한 '사실'이기 때문. 
안정환은 여러 방송을 통해 배가 너무 고파서 빵과 우유를 먹기 위해 축구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어머니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받지 못한 채 할머니 손에서 자란 안정환이다. 안정환은 최근에도 MBC  '궁민남편'을 통해 "난 아버지 얼굴도 모른다"며 대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할머니와 옥탑방에서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안정환은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장성했고, 스트라이커로 대단한 기록을 남겼다. 은퇴 후 방송인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이후에도 안정환이 구설수에 올랐던 일은 단 한 차례도 없다. 여전히 아내, 아이들과 화목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는 그를 대중들은 오랜 시간 지켜봐왔다. 그렇기에 이 같은 '빚투' 논란이 씁쓸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현실. 
안정환 역시 이날 한 매체를 통해서 "씁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선수로서 성공을 거둔 후 이른바 ‘빚잔치’를 시작했다"며 "어머니께서 '아들 훈련, 양육'을 명목으로 빌리신 돈 중에 실제로 제가 받은 지원이나 돈은 한푼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확인을 거쳐 어머니가 빌린 돈이 맞을 경우는 변제를 해왔다고.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실제 빌리지 않았는데 빌렸다며 돈을 요구하는 이들이 많아져 자신의 가정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커졌다고 한다. 이번 경우 역시 가족을 위해 더욱 신중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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