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월 이적시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첼시가 곤잘로 이과인을 유벤투스로부터 6개월 임대에 성공, 이과인은 EPL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2000년 중반부터 최근까지 1월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긴 선수들 중에서 베스트 계약(9명)과 워스트 계약(2명)을 선정했다. 베스트 계약은 즉시 효과를 본 사례와 장기적으로 좋은 투자로 드러난 사례로 구분했다. 역대 최악의 1월 이적생은 페르난도 토레스와 앤디 캐롤이 나란히 꼽혔다.
◼︎장기적인 효과 베스트

# 파트리크 에브라(2006년, 맨유, 700만 파운드) & 네마냐 비디치(2006년, 맨유, 720만 파운드)= 스파르타 모스크바에서 이적한 비디치는 든든한 센터백으로 리오 퍼디난드와 함께 맨유의 수비 라인을 이끌었다. 에브라와 비디치는 합작 679경기에 출장했고, 5차례 리그 우승, 3차례 컵대회 우승, 1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2014년 각각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으로 떠났다.
# 존 스톤스(2013년, 에버턴, 300만 파운드)= 단 300만 파운드에 이적했을 당시 스톤스의 이름을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탄탄한 수비력으로 에버턴 팬들에게 소중한 선수가 됐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2016년 이적료 4750만 달러를 남기고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했다.

#델레 알리(2015년, 토트넘, 500만 파운드)= 토트넘은 2015년 당시 19세였던 알리를 MK 돈스로부터 500만 파운드에 영입한 뒤 다시 임대로 MK 돈스로 보냈다. 2015-16시즌 시작부터 토트넘에 합류한 알리는 급격히 성장했고, 그해 10월에는 잉글랜드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며 프랑스 상대로 A매치 첫 득점도 기록했다.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53골을 기록 중이다.
# 리야드 마레즈(2014년, 레스터시티, 명목상)= 레스터시티는 챔피언십리그 소속이던 2014년 프랑스 르아브르에 명목상 이적료(극히 소액)만 지급하고 마레즈를 영입했다. 레스터시티는 EPL 승격에 성공했으나, 마레즈는 단 3골만 넣으며 미미했다. 그러나 마레즈는 2015-16시즌 레스터시티의 동화같은 EPL 우승의 주역이었다. 17골 11도움을 기록하며 EPL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즉시 효과 베스트
# 크리스토퍼 뒤가리(2003년, 버밍엄, 이적료 없음)= 프랑스 보르도에서 이적한 그는 강등권의 버밍엄을 탈출시키고 13위까지 끌어올렸다.
# 제임스 비티(2009년, 스토크시티, 400만 파운드)= 챔피언십리그의 셰필드에서 12골을 기록한 그는 1월 이적해 12위로 시즌을 마치는데 기여했다.
# 대런 벤트(2011년, 아스톤 빌라, 1800만 파운드)= 당시 아스톤 빌라 팀 최다 이적료 기록을 세우며 선더랜드에서 이적. 16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며 강등권 언저리의 팀을 구해냈다.
# 파피스 시세(2012년, 뉴캐슬, 900만 파운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장하는 바람에 뉴캐슬 합류가 늦었지만, 시세는 새로운 팀 유니폼을 입고 첫 12경기에서 13골로 부응했다.

◼︎최악의 이적
# 페르난도 토레스(2011년, 첼시, 5000만 파운드) & 앤디 캐롤(2011년, 리버풀, 3500만 파운드)= 대부분 사람들이 잊고 싶은 1월 계약도 있다. 2011년 1월 리버풀은 토레스를 첼시로 보내고, 대신 뉴캐슬의 캐롤을 영입했다. 토레스는 첼시에서 172경기에 출장해 45골을 기록했다. 캐롤은 리버풀에서 2시즌을 뛰며 6골에 그쳤고, 이후 웨스트햄으로 떠났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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