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와 잘 만나고 있어요.”
2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뺑반’ 인터뷰에서 류준열이 수줍게 건넨 말이다. 긴 말은 필요 없었다. 이 짧은 한 마디 속에 류준열의 혜리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전해졌다.
류준열과 혜리는 2017년 열애를 인정한 이후 3년째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행복한 연인이다.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에 함께 출연하며 덕선과 정환으로 만난 두 사람은 드라마의 결말과 상관없이 현실에서 커플이 됐다.

류준열과 혜리는 항상 인터뷰 때마다 상대방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조용하게 노출 없이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대중들의 관심은 여전히 크기 때문.
분명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 그럼에도 류준열과 혜리는 서로에 대한 언급을 피하지 않았다. 혜리는 지난 해 개봉된 영화 ‘물괴’의 인터뷰에서 류준열의 연기 조언이나 VIP 시사회 참여 여부에 대해서 밝혔다.

류준열 역시도 영화 ‘뺑반’ 인터뷰에서 혜리에 대한 언급을 피하지 않았다. 영화 홍보의 측면에서는 모든 이슈가 영화가 아닌 자신과 혜리에 쏠리는 것이 부담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당당하게 말을 꺼낸 이유는 연인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 두 사람이 너무 조용하게 연애를 하고 있었던 탓에 일각에서 "결별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돌기도 했기 때문. 이에 류준열은 짧지만 굵게 혜리와 잘 만나고 있다고 전하며 결별설을 일축했다.
류준열과 혜리는 두 사람의 사랑을 이어준 ‘응답하라 1988’ 이후 눈부신 성장을 했다. 두 사람 모두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햇다. 류준열은 충무로를 이끄는 30대 배우로, 혜리 역시 이제 아이돌이 아닌 배우로 자리를 잡았다. 이는 연기도 사랑도 꽃길을 걸을 두 사람의 2019년을 응원하게 되는 이유다. /pps2014@osen.co.kr
[사진] OSEN DB. tvN 제공